영화 엑소더스 " EXODUS, Gods and Kings"
구약성경의 대표적인 신의 기적, 애굽(이집트)을 떠나 홍해를 가르는 모세와 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 2세의 대 서사시에 대한 이야기이다. 2시간 30분에 이르는 엑소더스의 화려한 서사의 줄거리와 감상후기를 적어본다.
영화 개요
개봉 : 2014년
감독 : 리들리 스콧
제작 : 미국, 영국, 스페인
평점 : 6.1/10.0(iMDb)
리들리 스콧이 감독은 1979년 "시고니 위버" 주연의 센세이널한 영화 Alien(에일리언)의 감독이다.
영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감상후기
영화 감상후기를 먼저 적어본다.
영화 제목은 "모세"가 아니고 "신들"과 "왕들"이다.
신의 무관심으로 노예생활을 하는 히브리인들의 "신"과 신과 같은 권력을 쥔 이집트의 "왕"
신과 왕의 대결을 보여주지만 신의 전지전능한 능력 앞에 왕의 능력은 무력했다. 인간은 신 앞에서는 무력하다는 것을 말해 주지만 한편으로 "신"이 얼마나 무관심한 지를 보여준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약속한 신,
400년간 고통받으며 노예생활을 하는 동안 "신"은 도대체 뭘 하고 있었냐고 묻는 것 같다.
끝없이 질문하고 갈구하는 인간들에게
"신"은
"아~미안"
"너희들을 잊고 있었네..."
침묵에서 돌아 온 신은 무자비했다.
탐욕적 자본주의에 인간성이 황폐해지는 현재,
돈이 "왕"이 되어버렸고 그 "왕"은 절대악이 되어 인간을 노예처럼 부리고 있다. 지금 이 세상에 필요한 “분노한 신"은 2000년이 지나도록 대답이 없다.
"아~ 미안!"
"너희 인간들을 잊고 있었네..."
하지만 2000년 전에도 그랬듯이
침묵을 깬 신의 분노는 무자비할 것이다.
내용은 전 세계인이 다 아는 "모세"의 "출애굽, EXODUS"이야기이다. 스토리를 따로 설명할 것도 없다. 4K 비디오 포맷을 지원하는 대형 TV와 빵빵한 사운드를 준비하여 스펙터클한 영상미를 즐기면 된다.
다만, 전에 찰턴 헤스턴이 연기하던 "십계"에서의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은 없다. 좀 더 과학적으로 성경을 해석했다고 할 수 있다.
주요 등장인물
모세 역
크리스찬 찰스 필립 베일, Christian Charles Philip Bale
출생 : 1974년
출신 : 영국 웨일스 펨브로크셔
배우, 영화 제작자
람세스 2세 역
조엘 에저튼, Joel Edgerton
출생 : 1974년
출신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배우, 영화 제작자
"눈" 역
벤 킹슬리 경, Sir Ben Kingsley
본명 : 크리슈나 팬디트 반지, Krishna Pandit Bhanji
출생 : 1943년
출신 : 영국 노스요크셔
배우
지포라(십보라) 역
마리아 발베르데 로드리게스, María Valverde Rodríguez
출생 : 1987년
출신 : 스페인 카라반첼
배우
람세스 2세의 엄마, 투야 역
시고니 위버,
잠깐 나오고 만다.
람세스 2세의 아버지, 파라오 세티 역
존 터투로,
"트렌스포머"에 나오는 웃기는 섹터 7 요원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줄거리
모세의 짧은 이야기
"모세"라는 이름의 의미는 "물에서 건진 아이"라는 의미이다.
구약 "창세기"에 따르면 아브라함과 이삭의 후손 야곱(이스라엘)의 히브리인들은 "애굽(이집트)에서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겠다. 그리고 다시 너를 데리고 나오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애굽으로 내려갔다(대략 BC.1870년 경).
그리고 노예신세가 되었다. 그 노예의 후손 모세는 나일강의 갈대숲에서 발견되고 애굽의 공주의 손에 왕자로 길러진다. 그리고 매를 맞는 히브리인을 돕다가 이집트 감독관을 살해한다. 시나이 반도의 광야로 도망친 모세는 그곳에서 결혼을 하고 "시내산"에서 계시를 받는다.
"애굽에서 고통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라!"
"EXODUS"의 시작이다.
영화 엑소더스의 줄거리
궁정 제사장의 예언,
이집트의 왕자로 길러진 모세는 현재 파라오 세트 후예인 람세스(파라오 람세스 2세가 된다)와 형제처럼 지낸다. 하지만 두 사람 간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이집트를 쳐들어 온 블레셋 군대,
궁정 제사장의 예언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도 질 수도 있겠으나 확실한 것은 한 지도자가 쓰러질 것이고 그를 구하는 그 사람이 또 다른 지도자가 될 것이다”
불안한 예언은 틀린적이 없다.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모세는 죽을 고비의 람세스의 목숨을 구해준다.
“멋진 창 솜씨야. 모세” 두 사람의 관계는 더 어색해진다. 모세는 왕위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표정인데 람세스는 내심 불안해한다.
비둠,
히브리인들이 강제노역을 하고 있는 비둠, 그곳을 이집트 장군의 자격으로 순찰을 위해 나선 모세는 히브리인 원로 지도자인 “눈”을 만난다. 그는 모세의 탄생의 비밀을 이야기하며
“당신이 여기에 온 것은 우연이 아니다.”
“당신은 우리를 약속의 땅으로 이끌 지도자이다.”
모세는 졸지에 히브리인의 지도자가 된다. 궁정 마법사의 예언이 실현되는 순간이다.
예언이 그렇다면,
이집트 궁정 제사장이 모시는 신과
히브리인들의 신 야훼는 같은 것인가?
왕국이 있는 멤피스로 돌아온 모세,
비암 작업현장에서 이집트인을 살해한 사실이 들통나고 모세는 히브리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모세는 궁정을 떠나 시나이반도 광야로 유배된다. 뒤 따라오는 암살자들을 간단히 물리치고 미디안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양치기가 되어 정착하고 양치기의 딸 "지포라(십보라)"와 결혼을 한다. 그때 나이가 대략 40살이었다고 한다.
그 후
미디안 광야에서의 평화로운 9년이 지났다.
폭풍이 몰아치는 어느날
운명처럼 모세는 길을 잃은 양들을 찾아 시내산을 오른다.
"신"을 만난다.
"애굽의 네 백성을 이끌라"는 메시지를 받는다.
모세는 자신을 말리는 아내 "십보라"를 뒤로하고 미디안을 떠나 애굽으로 향한다.
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 2세를 만난다.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주던가"
"히브리인들에게 자유를 줘"
"그들은 노예일 뿐이야"
"God! "
BC1800년 경에
자유라는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공고한 신분제에서 노예는 그냥 물건이었을 텐데...
노예에게 자유란 소유물을 빼앗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모세를 찾아 죽여라"
"그의 가족도 모두 죽여라"
모세를 내놓으라는 람세스 2세,
매일 같이 죽어 나가는 히브리인들
그들의 눈빛은 두려움보다는 분노로 가득 찬다.
이집트 군을 향해 게릴라전이 진행되고 이집트 군은 히브리인을 더 매몰차게 밀어붙인다. 비록 변변치 못한 군사력이지만 가히 내전 상태이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군사력이 밀리는 히브리인들로서는 자유를 위한 투쟁을 지속하기는 불가능해 보였다.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리라"는 약속을 던진
"신"이 나선다.
첫 번째 턴,
신이 보내는 재앙, 핏빛 강물과 개구리 떼, 파리 떼가 애굽에 쏟아진다.
"신이 내리 벌이다"
"히브리인들에게 자유를!!!"
하지만
람세스 2세는
"이것이 애굽의 왕, 나의 대답이다."
히브리 노예들의 작업량을 두배로 늘리는 강수를 둔다. 히브리 노예들은 이제는 밤낮없이 일을 해야 한다.
"신"과 "왕"의 대결이다.
"신"에게 항의하는 모세
"도대체 누구에게 벌을 주는 겁니까?"
"히브리 백성들이 더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잖아요!!"
"신"의 2 번째 턴,
다시 애굽에는 전염병이 나돌아 가축들이 죽어가고 밤이면 주먹만 한 우박이 떨어져 농작물을 아작 낸다. 히브리인들의 가축도, 작물도 구분 없다.
"신"의 세 번째 공격이 연속으로 닥쳐온다.
이번에는 저 멀리 아프리카 케냐로부터 날아온 메뚜기떼의 공격이다. 모든 농작물을 먹어치운다. 이번 건은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왕"의 방어 전략은 버티기이다.
식량창고를 터는 이집트 백성들을 희생시켜 가며 지킨다.
"이 모든 것이 지나가리라"
"신"을 만나는 모세
"너무 희생이 크다"
"이집트 왕 파라오는 말을 안 듣는다."
* 어린아이로 현신한 신과 말다툼을 하는 인간이라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신"의 메시지가 인간화하여 인간의 감정적 대화가 되어 버린 듯하다.
감독의 의도겠지만 쉽게 납득이 안 간다. 400년 동안 자신을 믿는 백성이 노예생활을 했는데 이제 와서 신이 인간적인 화를 낸다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이는데...
어린애의 투정 같은 말을 내뱉는 "신"이라...
열을 받았다는 뜻이다.
"신"은 최후의 일격을 준비한다. 과연 "왕"은 방어를 해 낼 수 있을까?
람세스를 만나는 모세
"이집트의 운명이 걸린 문제이다."
"해지기 전까지이다"
"이집트와 너의 아이를 구해라!"
싸늘한 공포가
이집트, 멤피스의 밤하늘에 드리운다.
그리고 여인들의 울음소리가 점점 커진다.
그날밤,
처음으로 태어난 애굽의 모든 장자가 사망한다. 이브리인들은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그날 밤의 "신"의 저주를 피해 가게 된다. 그날이 기독교의 "유월절"이다.
EXODUS!!!
"이 땅을 떠나라!!"
40만 명에 이르는 히브리 노예들의 "출애굽"의 시작이다.
"가자!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구구절절이 설명할 것 없다. 스펙터클한 영상만으로도 "엑소더스"를 느낄 수 있다.
아들을 묻은 람세스 2세는
다시금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모두 죽여라!!"
히브리인들을 뒤쫓는 파라오의 전차부대.
밤낮없이 쫓아오는 이집트 군인들.
급하게 서두르는 히브리인들.
홍해의 바닷가에 도착한다.
때마침 썰물이 발생하고 히브리인들은 바다를 건넌다. 어쩌면 모세가 미디안으로 유배되는 과정에서 이 일대에 밀물과 썰물이 일어나 바다를 건널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신이 예비한 것"이라 믿어본다.
애굽을 탈출한 히브리인들은 홍해를 건너 광야에 도착한다.
히브리인들은 이제부터 또다른 시련을 시작한다.
1956년 작품 "십계"는 잊어 버려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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