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니시리즈,
성경을 재해석한 모세 이야기(Testament, The Story of Moses)의 줄거리와 후기를 알아본다. 모세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 종교에 모두 "예언자"로 나오는 특별한 사람이다. 실제로 이들 성경, 코란에는 어떻게 적혀있는지 당시의 역사적, 문헌적으로 접근해 본다.
영화개요
성경, 모세 이야기(The Story of Moses)
감독 : 벤자민 로스, Benjamin Ross
개봉 : 2024년
평점 : 5.9/10.0(IMDb)
주요 등장인물
모세(Moses) 역
본명 : 아비 아줄레이, Avi Azulay
모세의 형, 아론 역
본명 : 이사이 골란, Ishai Golan
출생 : 1973년, 이스라엘
모세의 누나, 미리암(Miriam) 역
본명 : 레이몬드 암살렘, Reymonde Amsallem:
출생 : 1978년, 이스라엘 예루살렘
모세의 아내, 십보라(Zipporah) 역
본명 : 도미니크 티퍼, Dominique Jade Tipper
출생 : 1985년 영국 런던
파라오 람세스 2세 역
본명 :메흐메트 쿠르툴루스, Mehmet Kurtulus
출생 : 1972년, 독일 잘츠기터
모세의 양엄마, 비티아(Bithiah) 공주
본명 : 툴라이 귀날, Tülay Günal
출생 : 1970년, 터키 카스타모누에
테스터먼트(Testament) - 약속 또는 유언, 성경을 말한다.
올드 테스터먼트(Old Testament) - 구약성경
뉴 테스터먼트(New Testament) - 신약성경
파라오(Pharaoh) - 바로, 이집트의 왕
모세 (Moses)- "물에서 건진 아이(이집트어)" 의미
아기 모세의 작은 바구니 - 테바
노아의 방주 - 테바
고센 - 히브리 노예들의 거주지
비티아 - "하나님의 딸"이란 의미
감상 후기
EXODUS "출애굽"이란 이집트의 노예로 사는 히브리인들의 드라마틱한 해방이 아니라, 430년을 노예로 살아온 민족을 이끌고 국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즉, 노예 생활에 젖은 사상과 감정을 변화시키고,
신을 섬기는 문화를 만들고,
안식일과 같은 사회적 구조를 만들고,
노예가 아닌 인간으로 스스로 지키며 살아갈 율법을 만들어 정상적인 민족국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노예생활에 젖은 히브리인들은 모두 죽고, 그들의 지도자인 모세, 아론, 미디엄까지 모두 죽음으로서 새로운 세대가 나라를 세운다는 거대한 계획이 실현되는 것이다.
모세의 기적(출애굽, EXODUS )은 스펙터클한 하나님의 기적이 아니고 한 나라를 세우는 거대한 서사시이자 대하드라마인 것이다.
뭐 크게 재미있지는 않다.
크리스천 베일 주연의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이 훨씬 재미있다.
모세 이야기 줄거리
1화 : 예언자 (살인자에서 해방자로)
이집트 왕자, 모세
당시 이집트(애굽)의 노동력 구성을 보면, 1/5 이 이집트인, 1/5 이 전쟁노예, 3/5가 히브리 노예라고 나온다. 파라오는 히브리인들의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막고자 히브리 노예들의 출생하는 남자아이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하지만 이 명령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모세를 낳던 당시 현장에 있던 히브리인과 산파들이다. 이집트인 산파로 알려져 있다. 이 작은 저항이 노예해방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시점에 모세가 태어난 것이다.
모세는 바구니에 쌓여 나일강으로 떠내려가고 이집트의 비티아 공주가 그를 구해서 키운다. 비타야 공주는 당시 아이를 유산한 상태이다. 그녀의 이름 비티아는 "하나님의 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즉, 이집트 공주이지만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아기모새를 담은 바구니를 "테바"라 부르는데 노아의 방주도 "테바"라고 한다. 새로 시작하는 인간이 타고 있다는 같은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모세는 이름을 얻는다. "모세"란 "물에서 건진 아이"라는 의미로 이집트 말이다. 모세는 후에 파라오 람세스 2세가 되는 람세스와 함께 자란다. 람세스는 모세의 사촌이 아니라 양 어머니인 바타야 공주의 남동생이니 모세의 외삼촌이다. 보통은 같이 자란 사촌쯤으로 여기는데 아니다.
모세는 애굽(이집트)의 왕자로 자란다.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이집트의 왕가에서 차별을 받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 말은 어릴 적부터 자신의 정체성에 심각한 의문을 갖고 있었다는 말이다.
살인자가 되다.
이집트의 공사장 간부를 죽인다.
본인이 철저히 이집트 왕자라는 인식이 있었다면 "분노의 돌멩이질"을 하지 않았으리라고 생각이 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시나이반도로 도망을 간다.
미디안의 제사장 이드로의 집에 기거한다.
이드로는 유대민족과 다른 민족으로 다신교를 믿는다. 당시의 중동의 모든 민족은 일신교가 아닌 다신교임을 말해준다. 즉, 다른 신을 인정해 준다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다. 애굽 왕의 신들과 히브리인들의 신의 대결이 "재앙" 대전으로 전개가 되는 것이다.(십계명에도 나온다. 나 외의 다른 신을...)
다신교가 주를 이루는 이 시대에는 여러 신이 정치와 삶에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모세는 시나이반도 미디안에서 양치기로 살아간다. 그리고 이드로의 딸, 십보라와 결혼을 한다.
게르솜과 엘리에셀을 낳는다.
그의 왕자로서의 삶은 화려했지만, 정체성의 혼란과 살인자, 떠돌이라는 서사를 가지고 있던 결함이 있는 사람이다. 그의 첫아들의 이름 "게르솜"이 "타국에서 나그네가 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그런 결함이 있는, 절박한 사람을 히브리인의 지도자로 하나님이 선택을 한 것이다.
어느 날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시나이산을 오른다.
"신을 만났어"
"어떤 신?"
모세와 아내 십보라의 이 대화에서도 당시 신들은 다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애굽으로,
모세는 가족을 이끌고 애굽의 고센으로 돌아간다.
자신의 형, 아론을 만난다.
히브리인들의 장로를 모아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으로 인도하겠다는 말을 전한다. 하지만 430년간 노예생활을 한 이들에게 그 약속이 유효하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히브리인을 먼저 설득하는 것이 더 어려운 일로 보인다.
여하튼 하나님의 이름(스스로 있는 자)을 말하며 히브리인들을 설득한다.
2화 : 재앙(신들의 대결)
노예해방,
하지만 당시 이집트의 노동력의 3/5(60%)가 히브리 노예들이다. 노예는 애굽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경제적 기반인 것이다. 히브리 노예해방이 쉽게 가능한 일이 아님을 말해준다.
파라오의 아들의 18세 생일날.
백성들의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
모세가 나선다,
히브리인과 히브리인이 믿는 신을 대신하여 요청한다.
"히브리 백성들을 놓아주라"
기적을 보여주며 요청하지만
거절!
절망에 빠진 모세는 하나님께 따지듯 묻는다
"도대체 말을 안 듣잖아요"
"잔말 말고 내일 다시 가!"
다시 한번 기적을 보여준다.
여러 재앙을 연달아 보여주는데 이는 이집트의 여러 신들에 대항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강물이 피로 물드는 것은 이집트의 강의 신 "하피"를 무력화하는 것이고 개구리를 보내는 것은 애굽의 다산의 신, 개구리 머리를 한 "헤게트"를 무력화하는 것이다.
또한 3일간 태양 빛을 가리는데 이것은 히브리 신인 "야훼"가 이집트의 태양신 "라"를 이긴다는 의미이다.
파라오는 여전히 완강하고
재앙은 계속된다.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기 전까지는
"야훼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너희의 신에게 우박을 멈추게 해!"
피라오에게 노예해방은 경제적으로도 막대한 손실이지만 정치적으로도 자신의 지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여러 가지 재앙에도 불구하고 노예해방을 거절하고 완강해야 할 이유가 충분한 것이다.
제3화, 약속의 땅
마지막 승부수
죽음, 처음 태어난 것은 모두 죽으리라.
"너희는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거라" 이는 신약과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구원은 어린양의 피로서만 가능하다는 말을 의미한다. 뭐 의미를 부여하자면 그렇다.
일반적으로 "애굽의 인간, 가축을 포함한 모든 장자"가 죽는데 실제로는 애굽에서 처음으로 태어난 모든 것(장남, 장녀, 처음 난 가축 등)이 죽는 것으로 나온다. 모세의 양어머니 비티아(이전 파라오의 장녀)는 모세의 집으로 도피하여 구원을 받는데 그녀가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임을 다시 보여 준다.
마지막 재앙이 통했다.
"떠나라, 지금"
드디어 해방이다. 모세와 아론은 히브리인들을 이끌고 사막으로 나간다.
처음으로 고난이 닥쳐온다.
앞에는 바다, 뒤에는 파라오의 군대,
그런데 야훼는 왜 히브리인들을 홍해로 이끌었을까. 야훼의 전능함을 보여주기 위해?
홍해 바다가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이 나온다.
크리스천 베일이 모세로 나온 영화 " 엑소더스, 왕들과 신들"에서는 홍해 바다가 갈라지지는 않는다. 밀물과 설물로 인하여 바다가 얕아지는 것으로 전개 헸다.
홍해 바다를 건너는 것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가장 중요한 신학적 메시지로 "새로운 시작은 대규모의 죽음으로 시작된다"는 것이다. 즉, 노아의 대 홍수와 홍해가 같은 맥락인 것이다.
광야,
본격적인 시련은 지금부터이다. 몇 날 며칠을 광야를 헤매다 보니 먹을 것이 떨어졌다. 광야에서의 삶이 노예로서의 삶보다 나을 것이 없다.
당장 먹을 것이 없으면 불평하기 마련이다. 일반 백성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예언자가 아니고 고행하는 수도승이 아니란 말이다. 그동안 보여 주었던 기적이 밥 먹여주나 이런 식이다.
자신을 섬기는 백성들의 배를 채워줘야 하는 것이 신의 의무이기도 하다.
만나를 내려주신다.
만나(manna)
에셀나무를 먹고사는 진딧물이나 곤충이 내뿜는 수지성 물질이다.
여기서 중요한 사회적 합의가 나온다.
만나를 수확하는 기간을 정하고 안식일을 만든다. 주 6일 근무 1일 휴식의 제도가 만들어진 것이다. 아마 그전에는 휴식이라는 날의 개념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모세가 시나이 산을 오른다.
40일간 지도자가 자리를 비웠다. 사회 시스템이 안 돌아간다는 말이다. 히브리인들은 우상, 금송아지를 만든다. 모세는 하나님에게서 받은 율법, 십계명이 적힌 돌판을 던져 박살 내 버린다.
5개는 인간과 신의 계율
5개는 인간과 인간의 계율
430년간 노예생활을 해왔던 인간들을 이끌고 간다는 것은 웬만하면 불가능한 일이다. 정치적으로는 해방이 되었지만 정신적, 영적인 해방이 필요하다. 즉, 자유를 얻는 방법과 자유를 지키는 방법은 다르다.
광야에서 보낼 시간이 40년으로 연장된다.
다시 길을 나서는 모세와 히브리인들,
40년의 시간을 광야에서 보낸다.
약속의 땅,
40년이 지나 약속의 땅에 도착한다.
이 성경의 이야기는 해방노예들의 광야에서의 방랑기라 할 수 있다. 다른 말로, 노예가 아닌 한 민족과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사회적 합의와 새로운 율법과 그리고 영적인 해방을 위한 40년간의 수련의 기간이라고 볼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엑소더스(EXODUS)는
그런 수련의 기간, 40년 간의 광야에서의 삶을 통해 노예였던 히브리인들은 모두 사망하고, 노예의 굴레를 벗은 새로운 세대를 통해 새로운 민족과 국가를 건설하는 거대한 하나님의 뜻, 대하드라마인 것이다.
모세마저도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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