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시 위시(Irish Wish),
당신이 누군가를 원한다면 조심해라는 부제를 달았다. 무슨 말일까?
린제이 로한의 넷플릭스 영화 “아이리시 위시”의 감상과 줄거리 결말을 알아본다.
영화 개요
아이리시 위시(Irish Wish)
감독 : 재닌 데미안
작가 : 커스틴 한센
평점 : 5.2/10.0(IMDb)
개봉 : 2024년
등장인물
출판사 편집자, 매디 켈리(Maddie Kelly) 역
이름 : 린제이 로한, Lindsay Dee Lohan
출신 : 1986년, 미국 뉴욕
배우, 가수
사진작가, 제임스 토마스(James Thomas) 역
에드 스펠리어스(Edward John Speleers)
출신 : 1988년, 영국 치체스터
스타트렉에 출연했다.
소설가, 폴 케네디(Paul Kennedy) 역
알렉산더 블라호스 Alexander Vlahos
출생 : 1988년, 영국 웨일스
친구, 헤더(Heather) 역
아이샤 커리
본명 : Ayesha Disa Alexander
출생 : 1989년 캐나다 토론토
친구, 엠마 테일러( Emma Taylor) 역
본명 : 엘리자베스 탄, Elizabeth Tan
출신 : 1990년, 영국 런던
BBC TV 시리즈 닥터 후에 출연했다.
세인트 브리짓(Saint Brigid)
Saint Brigid of Kildare / Saint Brigid of Ireland
아일랜드의 수호성인, 어머니 성인
영화 아이리시 위시 후기
남녀가 몸이 뒤 바뀌는 영화도 있는데 아무런 대가도 없이 소원을 이루어 주는 의자쯤은 애교이다. "자신의 소원이 정말로 자신이 원하는 것일까"하는 의문을 남겨 주었다.
아니면 헛된 꿈을 꾸지 말라는 것일까?
개연성과 인과관계를 따지지 않아도 되는,
로맨스의 완성에는 비 논리적 전개도 용서가 되는,
린제이 로한이라면 이해 못 할 변심도 용서가 되는 그런 영화이다.
그런데 폴과의 결혼을 그렇게 원했는데... 사랑하지는 않았다는…
사랑은 소원한다고 막 생기는 그런 감정이 아니다. 사랑은 다가오는 것, 다가가는 것이다.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냥 로맨스를 즐길 수 있으면 될 것 같다.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전원 풍경은 덤이다.
줄거리와 결말
출판기념 북콘서트,
출판사 편집자인 매디는 소설가인 폴 케네디를 연모하는 중…
오늘은 폴의 새로운 책을 소개하는 북콘서트 날,
책 이름은 "TWO IRISH HEARTS"
신작발표와 더불어 그에게 사랑을 고백할 것이다.
그도 할 말이 있다고 한다.
그도 그런 마음일 거라 생각하고 마주 앉았다.
짐짓 시큰둥하게
"뭔데?"
"이제부터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할 거야..."
"우리의 관계를 한 단계 발전 시킬 때가 온 것 같다.”
‘그래 알아, 당신도 나를 사랑한다는…’
"다음 작품도 구상부터 같이 해 주겠어?"
"그렇게 알고 있을게..."
폴은 독자와의 만남을 위해 가 버린다.
정작 중요한 이야기는 하지도, 듣지도 못했다.
독자와의 대화에 열중하는 폴을 쳐다보는 친구 엠마, 그녀의 눈빛에 감동과 애정이 넘쳐흐른다. 반면 엠마를 쳐다보는 매디의 눈빛은 " 이게 죽고 잡냐..."가 맞겠다.
폴로부터 저자 사인을 받아 든 엠마,
“누구나 다 사인을 받아.”
전화번호가 적혀 있다.
“프러포즈도 아닌데 뭘 그리 좋아해!”
프러포즈였다.
절친 엠마와 폴의 결혼식,
폴의 본가, 아일랜드
끌려온 듯한 표정을 애써 과장된 웃음으로 감추려는 매디, 티가 너무 난다. 재수가 없으려니 연달아 재수가 없다.
공항에서 제임스와 가방을 두고 티격태격...
내 가방이 아니네...
매디의 슈트케이스가 사라졌다!
모두들 먼저 보내고 홀로 남아 Lost Luggage 부스에서 실랑이를 해보지만 그녀의 슈트케이스는 딴 나라로 날아가는 중이다.
우버도 안된다.
짜증이 머리 꼭대기까지 차 오른다.
버스를 타고 아일랜드 시골길을 돌아 돌아 도착한 케네디 하우스,
동화 속에 나올 멋진 저택이다.
온 가족이 폴과 엠마를 둘러싸고 물고 빨고…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신경질과 짜증이 폭발할 지경이다.
Irish Wish,
아이리시 위시,
폴의 소설 속에 나오는 호수를 보고 싶다는 엠마,
작은 배를 띄운다.
폴과 엠마,
폴의 동생과 헤더
‘나만 짝이 없다.’
‘잘 갔다 와라 이것들아’
도저히 해주고 싶지 않은 폴과 엠마의 키스신 사진을 찍어줘야 한다.
매디, 많이 힘들겠다.
아일랜드의 자연은 때 묻지 않아 순수히다. 아린 가슴이 치유되는 기분이다. 자연은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보호해야 할 이유이다.
바위 의자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는 매디,
내가 이 결혼식의 주인공이었어야 하는 데….
“소원을 빈 거야?”
웬 여인이 나타난다.
매디가 앉은 의자가 "소원의 의자"라고 한다.
“소원을 말해봐”
“눈을 감고 진심으로”
I Wish,
“내 소원은 폴 케네디와 결혼하는 것이다.”
그 여인은 아일랜드의 어머니 성인
"세인트 브리짓"이었다.
케네디 하우스,
눈을 떠보니 폴이 샤워를 하고 있다.
"뭐야 내가 폴과 결혼하는 거야?"
"신부가 나인 거야?"
소원은 이루어졌다.
그리고 과거가 바뀌었다.
웨딩드레스를 입으러 가는 매디와 친구 엠마, 헤더
드레스가 구식이라 맘에 들지는 않지만....
창문 너머로 보이는 세인트 브리짓,
"소원이 이루어져 행복하니?"
쫓아가는 매디.
무슨 말이야!
혹시 소원을 거두어 가는 건 아니겠지....
우연히 공항에서 가방을 두고 한바탕 했던 사진작가 제임스와 마주친다. 마침 잘 됐어. 웨딩촬영을 해 줄 사진작가가 필요하던 참인데...
"저는 사람을 안 찍어..."
"세배 줄게"
"결혼식이 언제라고요?
다음날.
제임스와 매디는 웨딩촬영을 할 장소를 둘러보러 나간다.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울리는 오래되었지만 오픈카를 타고...
오~ 멀리까지 갔는데 갑자기 폭풍이 몰아쳐 온다.
밤이 되고, 가는 길에 커다란 나무가 쓰러져 있다. 하나뿐인 길이 막혀 케네디 하우스엔 못 돌아간다.
내일이 결혼식 리허설이다.
"자고 갈게"
매디는 제임스의 친구들과 술집에서 신나게 논다.
다음날, 결혼식 리허설
이제 신랑 신부는 키스를....
"아악~"
매디, 거절이 아니고 기절한다.
정신을 차린 매디,
어찌어찌해서 리허설을 마친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거울 앞에 서 본다.
정말 이 드레스가 내 것이 맞는지
정말 내가 폴을 사랑하는 것이 맞는지
폴이 정말 나를 사랑하는 것이 맞는지
보는 나도 혼란스럽다.
매디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 모르겠다.
살며시 다가오는 제임스,
"그런데 왜 슬픈 얼굴이죠?"
폴과 결혼한다는 들뜬 마음속 한편에는 친구 엠마로부터 폴을 빼앗았다는 죄책감이…
"엠마, 내가 바로잡을게"
자신을 지배했던
폴을 향한 가스라이팅(Gaslight Effect)
“그것은 사랑도, 행복도, 내 소원도 아니야”
결혼식 날,
멋진 차들이 케네디 하우스로 속속 도착한다. 시끌벅적한 소음들을 없애버리는 신부입장을 알리는 음악이 울린다.
웨딩드레스도 입지 않고 나타난 매디,
"나는 폴을 좋아하지만 사랑하지는 않습니다."
"폴도 저와 같은 마음인 것 같고요"
"사랑 없는 결혼은…”
“원하지 않아!”
결혼식장은 난장판이 된다.
"저 넘이 내 신부를 훔쳐갔어"
"남의 아이디어를 훔쳐서 글을 쓴 넘이 할 말은 아니지."
제임스를 쫓아가는 매디.
제임스, "행복하길 빌게요"
매디, "이제는 당신 없이는 행복할 수가 없어"
제임스, “당신이 소원한 것은 폴과의 결혼이었어. 잘 있어. 매디"
다시 소원의 의자를 찾아 달려가는 매디.
"브리짓!"
"소원을 취소하겠어"
"내 운명대로 살아야겠어!"
"미안하지만, 소원은 이루어졌어"
"안돼!"
혼자서 소원의 의자에 앉아 소원을 취소하는 매디.
그게 가능하다.
"제발 제 소원을 취소해 주세요!"
결말,
시간은 되돌려지고,
엠마와 폴의 결혼식 날로 되돌아왔다.
"축하해 엠마!"
그리고 매디는 제임스를 찾는다.
"모허 절벽엘 가 볼래요?"
"그곳에 대한 책을 써 보려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인데요."
"나도 그래요"
사랑은 소원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다가오는 것이다.
돈이 많은 사람보다는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이 좋은 법이다. 매디는 자신의 이름으로 글을 쓰는 용기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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