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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스페인 영화 노웨어(NOWHERE) 줄거리와 감상

by molbania 2024.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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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영화 "노웨어"
줄거리와 결말을 적어본다.
'길이 없다.'라는 의미일까?
'도망갈 곳이 없다'는 의미일까?

스페인, 기후위기로 인한 물, 식량 등 기초적인 자원이 부족해진 스페인,  "Not Enough for All"이라는 자원 제한 정책이 실행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살아가기에는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는다. 

급기야 정부의 무자비한 인구 감소정책이 자행된다. 그 첫 번째가 생산효율이 떨어지는 임산부와 아이들을 내쫓는 것이다. 탈출만이 살 길이다.

밀항을 시도하는 젊은 부부, 니코와 임신한 아내 미아의 생존기, 영화 노웨어의 줄거리와 결말을 적어 본다.

영화 제목처럼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는 말인지 ‘더 이상 생존 할 수 없다’는 말인지 자못 궁금하다. 마무리와 결말이 기대된다. 

노웨어표지
노웨어

영화개요

제목 : 노웨어, NOWHERE
개봉 : 2023년
제작 : 스페인
감독 : 알베르트 핀토
평점 : 6.3/10.0 (iMDb)


등장인물

아내 미아, Mia 역
본명 : 아나 카스티요(Anna Castillo Ferré)
출생 :  199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남편 니코 , Nico 역
본명 : 타마르 노바스, Tamar Novas
출생 : 1986년,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여기는 스페인 북부 순례자의 길의 종점이되는 도시이자 같은 이름의 성당이 있는 곳이다.  “성 야고보 들판의 빛나는 별”이라는 의미이다.


감상후기


미아의 혼신을 다한 출산 연기는 이 영화의 압권이다.  빗 속에서 홀로 출산하는 어미늑대의 고통에 찬 울부짖음을 듣는 듯하다.

작은 희망과 커다란 절망 속에서 생존의 몸부림을 치는 엄마의 모습. 그녀의 살아내고 말겠다는 의지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

하지안 봐야 할 지점은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 초반에 보여주는 기후위기로 인한 자원 부족 상태, 그 상태에서는 약자인 임산부와 아이들이 가장 먼저 희생된다. 아마 노인들은 이미 고려장을 치렀을 것으로 보이고 그다음으로 생산 능력이 없는 임산부와 아이들이 버려지는 것이다.

극단적인 예이지만 누군가 말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는 바로 식량위기이고, 생존의 위기가 된다는 것이다. 어쩌면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이런 것이 아닐까 한다.

과연 홀로 표류하는 이 여인은 아이를 지켜내고 살아낼 수 있을까?
해피 엔딩일까?

참고, “노웨어”는 미아가 타고 표류하던 그 컨테이너를 소유한 선박회사의 이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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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웨어 줄거리

 
남편 니코,
정권에 의해 생산능력이 없는 임산부와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쫓는 정책이 자행된다. 이미 한 아이를 빼앗겨 버린 니코와 임신한 미아는 함께 밀항선을 타고 스페인을 탈출하기로한다. 결혼반지까지 건네주며 밀항 컨테이너를 탄다.
 
하지만 밀항은 언제나 위험을 수반한다. 초반부터 심상치 않다. 한 컨테이너에 사람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니코가 다른 컨테이너에 태워진다. 

남편 니코
남편 니코

생이별을 하게된 니코와 미아,
 
"괜찮아"
"트럭의 목적지가 같으니까 곧 만나게 될 거야"
그렇게 될 일이 없을 것 같다.


아내 미아,
물을 구하기 위한 폭력이 난무하고 이를 제압하기 위해서 총격 사살까지 자행되는 거리, 임산부와 아이들은 모조리 잡혀가고 아이들의 손을 놓지 못하는 부모들을 향한 또 다른 총격, 아비규환의 거리를 떠나는 컨테이너 트럭,

아비규환의 스페인
아비규환의 스페인

컨테이너에 난 총격 구멍사이로 보이는 거리는 지옥이었다. 니코와 헤어진 미아의 몸과 마음은 더 불안해진다. 게다가 임신한 상태에 만삭이다.


항구,
어찌하여 항구에 컨테이너 트럭이 도착한다. 컨테이너의 문이 열린다. 일단의 군인들이 올라온다. 모두들 칸막이 뒤로 숨었지만 군인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듯하다. 아니면 뒷돈이 부족했었는지도 모른다.

총격이 난무하고 모두 사망.
미아만이 유일하게 살아남는다. 시체가 처리되고 총알구멍이 난자한 컨테이너는 배에 실린다. 죽음의 문 앞까지 갔다 온 듯 혼비백산한 미아, 갑자기 산통을 느낀다.

목숨을 건진 미아
목숨을 건진 미아


니코가 탔을 것으로 보이는 컨테이너가 배에 실린다.
전화를 해본다.
안 받는다.
불안감은 가시지 않는다.


바다,
배터리를 아끼라는 남편, 니코의 충고가 있었지만 아랑곳 않고 계속 전화…

남편이 탄 컨테이너는 어디 있을까?
여기는 어디일까?
총탄 구멍으로 밖을 내다본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화물선원들 뿐이다. 저 멀리 폭풍의 기운이 몰려온다.

불안해진 미아,
한숨 자고 난 후
흔들리는 컨테이너 안,

폭풍속 화물선
폭풍속 화물선

폭풍이 밀려오고 컨테이너들이 쏟아져 바다로 떨어진다. 미아가 탄 컨테이너도 함께 바다에 떨어졌다. 쓰러져 정신을 잃은 미아,
 
눈을 떠 보니 사방이 바다이다. 사방에 뚫려있는 총알구멍들이 불안하다. 점차 강해지는 진통, 남편도 없이 혼자 이 깡통 안에서 출산을 해야 한다는 것에 더 불안해진다.


남편 니코,
연락이 안 되던 남편에게서 연락이 왔다.
자기가 탄 컨테이너가 선적되지 않고,
도시 외곽에 버려졌다고,
참고 기다리라고,
반드시 찾으러 가겠다고,
휴대폰 배터리를 아끼라고.

같이 있지 못하는 절망인지, 남편이 살아있어서 다행인지 분간조차 안된다. 작은 희망을 갖고 얼마나 버틸지 모르지만 컨테이너 안을 정리한다. 바닷물이 들어오는 총알구멍을 막고, 같이 선적된 박스들을 뜯어본다. 바닥에 흩어진 죽은 사람들이 두고 가버린 가방들을 뒤진다. 전동드라이버, 빵, 물... 생존키트를 획득한다.

하지만
희망을 이어갈 무언가가 필요하다.

날씨는 다시 험악해지고  비가 쏟아진다. 아직 나올 시간이 아니라고 극구 말려보지만 진통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컨테이너는 다시 마구 흔들린다. 바닷물은 스멀스멀 들이찬다.

총체적 난국이다.


출산,
미아는 고통 속에서 혼자서 출산을 시도한다. 

미아 출산
미아 출산


바닷물이 들이차고 마구 흔들리는 컨테이너 안에서 혼신의 연기를 보여 준다.
그리고
작고 귀여운 딸을 낳았다.
어린 딸의 이름은 "노아"이다. 세상의 종말도 아닌데 성서에 나오는 “노아”라는 이름은 과해 보인다.

노웨어 미아와 딸 노아
미아와 딸 노아

그리고 이제는 절망에서 벗어나 살아낼 방법을 찾는다.


컨테이너 탈출,
컨테이너 천장을 뚫는다. 보통 컨테이너 천장을 이루는 철판의 두께가 만만치 않을 텐데 충전식 전동드라이버로 철판이 뚫어지나?

그래도 작은 희망을 발견한다.

천장을 뚫다
천장을 뚫다

표류 3일째,
먹을 게 떨어졌다. 물도 떨어졌다.
 
표류 4일째
정신이 혼미해진다.
 
태반을 먹는다...

노웨어 미아


일단 컨테이너를 나가야 살 수 있다.
맥가이버 톱날칼에 철판이 썰릴 수가 없는데
철판을 썰어... 아니다. 톱날칼이 부러졌다.

이슬을 먹는 미아
컨테이너 천장의 이슬을 먹는 미아

꿈인지 현실인지 이제는 헛 것이 보인다. 그 속에서 빼앗겨버린 딸, 우마와 남편 니코의 얼굴이 보인다.
 
다시 희망을 가다듬고
다시 한번 산통의 고통을 느끼듯 온 힘으로 컨테이너 천장의 철판을 뜯어낸다.

컨테이너 천장
컨테이너 천장을 뜯는 미아

그리고 딸 노아를 데리고 깊고  어두운 컨테이너를 나온다.
덩달아 영화의 화면이 밝아졌다.


 
생존,
이제는 생존의 방법을 하나씩 터득해 간다.
실수를 거듭하며 생존법을 배워간다.
상처가 나서 벌어진 허벅지도 혼자서 꿰맨다.
 
멀리 하늘을 가로지르며 비행기가 지나가지만 비행기에서 보일리가 없다.

생존하는 미아
낚시하는 미아

 

그리고
물고기를 잡아낸다.
 
12일이 지났다.

노웨어 12일째
노웨어 12일째

 
남편 니코에게서 전화가 온다.
"작별인사를 하고 싶어."
"컨테이너에 숨어들었다가... 총에 맞았어!"
"미안해...."
"아이의 이름은 노아…”
전화가 끊긴다.
구하러 오지 못한다는 말이다.


26일째,
컨테이너에 물이 들어찼다.
이제 컨네이너를 떠날 때가 되었다.
 
이것 저것을 모아 뗏목을 만든다. 그리고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처럼 갈매기 한 마리가 날아든다. 이제 뗏목을 타고 갈매기를 쫓아가면 육지가 나올 것 같다.

고래의 도움

살다보면 뭐 고래의 도움도 받고 그런 거다.


결말
 
그렇게 허접한 뗏목으로 표류를 시작하고 몇 날이 지났는지는 모르지만 커다란 태양이 떠오르는 아침,

갈매기의 도움으로
고깃배가 표류하는 미아의 뗏목을 발견한다.

구조되는 미아
구조되는 미아

 
저 멀리 보이는 육지는 스페인인가?
딸 노아와 함께 살아갈 곳은 어디에...

미아의 표류기,
작은 희망을 이어가며 방법을 찾아내는 미아, 비록 생존키트가 몇 가지는 주어졌지만 생존하기 무척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냈다. 

미아의 표류기에 비하면 톰 행크스의 '캐스트어웨이'는 행복한 표류였었다.

많은 기대를 안했지만, 기후위기에서 인간의 책임에 대한 감독의 목소리도 기대했는데 없다. 살짝 배신감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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