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이야기하는 SF영화 디스트릭트 9,
요하네스버그의 도시 위에 거대한 외계 우주선이 도착했다. 3개월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궁금해 죽을 것 같은 지구인들이 문을 뚫고 들어간다. 굶주린 외계인들이 죽은 듯 쓰러져 있었다.
지적 수준이 떨어지는 굶주린 외계인,
지구인들은 그들에게 호의를 베풀기로 결정한다.
이들 임시 거주지는 디스트릭트 9,
이들을 심해의 새우 같다고 프론이라고 부른다.
이들 외계인들과 이들을 관리하는 국제기구 MNU의 요원 비커스, 외계인들과 접점을 만드는 인간 비커스의 이야기이다.
영화 디스트릭트 9의 줄거리와 결말을 적어본다.
영화개요
디스트릭트 9(District 9)
개봉 : 2009년
감독 : 닐 블롬캠프
평점 : 7.9/10.1(iMDb)
주요 등장인물
MNU 요원, 비커스 역
본명 : 샬토 코플리
출생 : 197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외계인, 크리스토퍼 존슨
감상 후기
강력한 무기로 지구인들을 몰살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외계인, 그 외계인에 대한 두려움은 굶주린 그들을 보자마자 안도와 연민 그리고 혐오의 감정으로 변한다.
첨단 무기도 배고픔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
첨단 무기와 성간여행이 가능한 외계인을 바퀴벌레 형태로 그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놀랍기도 하다. 이는 보호와 혐오, 편견과 차별이 어떻게 인간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지 경험하게 한다.
화려한 SF영화는 아니지만 혼란과 갈등으로 가득 찬 사회적 상황을 외계인의 방문으로 풀어낸 독창적인 영화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SF 영화인 만큼 로봇도 나오고 첨단 무기도 나오긴 한다. 스타성이 있는 배우도 없고 화려한 SF도 아니지만 평점은 대단히 높다.
줄거리
디스트릭트 9,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도심의 하늘에 거대한 우주선이 나타났다.
그 우주선에는 바퀴벌레의 직립형처럼 생긴 굶주린 외계인들이 가득했다. 전 세계가 참여하여 MNU가 결성되고 인도적 차원에서 요하네스버그 근처에 임시 외계인 거주구역이 만들어진다.
이름하여 “디스트리트 9”이다. 대략 100만 명 이상의 외계인들의 수용소 같은 빈민 거주지이다.
외계인들의 목적,
몇 달의 조사와 연구 끝에 내린 결론은, 이들 외계인들의 행동과 지식수준을 보아 지배자 그룹은 아닌 것 같고 피지배자 계급의 노동자 그룹의 외계인들로 보인다. 이들이 탄 우주선이 고장으로 모선에서 떨어져 나와 낙오하다가 태양계에 들어왔다는 추측이다.
20년이 지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들 외계인에게 관심을 끊었다. 다만 폭력, 살인 등등의 뉴스에서 등장할 뿐이다. 그저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빈민으로 치부되고 말았다.
다만 정부 조직은 여전히 이들을 붙잡아 생체실험을 진행 중이다. 외계인 DNA으로만 작동하는 우주선과 첨단무기의 활용을 연구 중이다
디스트릭트 9, 이주계획
외계인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증가하고 이들의 폭력과 살인, 쓰레기장이 되어가는 주변환경으로 인해 민원이 빈발하다.
정부는 이들 주거지, 디스트릭트 9를 요하네스버그에서 200킬로미터나 떨어진 외딴곳으로 이주시키기로 결정한다. 덤으로 이들이 가진 외계무기를 불법하다는 이유로 모조리 획득하는 것이다.
MNU본부의 민간인 요원 비커스,
정부 실력자인 장인의 권력으로 덜 떨어진 평범한 소시민인 비커스가 이주작전의 책임자로 정해진다. 용병들과 함께 디스트리트 9에 등장하면서 영화가 시작한다.
하지만 쉽지 않다.
원래부터 말이 통하지 않는 외계인들이다. 거주지를 때려 부수고, 불태우고 협박으로 이주동의서를 받으러 다닌다.
참고, 영화 속에서 외계인들의 인권이 보호되는 이유는 이들이 적대적인 외계인이 아닌 최소한의 보호를 받아야 할 생물로서 전 세계인들의 지윈금으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유동체,
여하튼 우여곡절 끝에 우리의 MNU요원 비커스는 중요한 주거지를 방문한다. 사건의 시작이자 이 영화의 발단이 되는 집안을 수색하고 무기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유동체를 흡입한다.
잠시 구토가 일어난다.
그리고 운명의 외계인, 빨간 조끼를 입은 크리스토퍼 존슨과 그의 작은 아들을 만난다.
감염된 비커스,
비커스는 검은 액체인 유동체를 흡입한 이후 증상이 심해지고 병원으로 이송된다. 그리고 다친 손이 외계인(프론)의 손으로 변해간다.
비커스는 바퀴벌레 외계인 프론으로 변하는 건가?
그는 MNU 생체 실험실로 이동된다. 비커스는 더 이상 MNU요원도 아니고, 인간도 아니고, 그저 실험 대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저 겁 많고 평범한 소시민에서 실험대상이 된 것이다.
권력자인 장인의 눈에도 그는 돈벌이의 대상으로 보이는 것이다.
온갖 실험을 다하는 생체실험실
잠정적인 결론은,
변태과정을 거치면서
팔과 몸의 신경이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인간과 외계인의 DNA가 완벽하게 균형
감영이 진행되면서 변이가 영구적이다.
온갖 외계인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신체는 생물학적으로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
조직, 골수, 세포 하나하나 까지 모조리 필요하다.
생체 조직 회수 후 생존가능성이 없다.
심장부터 표본적출을 시작한다!
"오케, 허가한다."
"퍼큐!"
"제발 살려주세요."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한 비커스는 외계인의 팔로 변해가는 손을 휘들러 구속을 풀어 버리고...
런!
도망가는 비커스,
지구에서 가장 비싼 사업적 자원이 도망가고 있는 것이다. MNU의 보안요원, 용병들이 그를 쫓는다. 비커스 그가 갈 곳이라고는 디스트리트 9 밖에 없었다.
불쌍한 비커스,
잠시 감투를 쓰고 외계인들 앞에서 으스대던 그가…
갈 곳은 뭔가 알고 있는 듯한 외계인 "크리스토퍼"의 집이었다.
외계인 크리스토퍼,
“유동체에 접촉했군”
“그게 뭔데”
“생체연료이다.”
모선(내용 상 모선은 요하네스버그 공중에 떠 있는 우주선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는 외계인 무리의 본선을 의미하는 것 같다)에 너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장비가 있는데 네가 가져간 그 유동체가 연료이다.
우리의 행성으로 가기 위해 20년간 모아 온 것 전부였다.
제길,
그건 MNU지하 4층 실험실에 있다.
좋다.
그 검은 액체가 있으면 모선으로 갈 수 있고 이 팔을 고치고 너희들은 너들의 행성으로 간다는 말이지?
비커스는 디스트리트 9에 자리 잡은 나이지리아 갱단으로 쳐들어가 지구인 무기와 외계인 무기를 탈취해 온다.
"그 팔 어디서 났어!"
"그 팔을 갖고 싶군."
무기를 획득한 비커스와 외계인 크리스토퍼는 MNU 본부 지하 4층 생체실험실을 급습한다.
유동체를 찾았다.
같은 외계인들이 생체실험 대상으로 이용되고 있는 현장에서 크리스토퍼 잠시 고민한다. 아니면 뭔가 결심을 했거나…
“크리스토퍼 뭐 하는 거야”
“나가야지”
즉석 폭탄을 만들어 벽을 폭파하고 돌파하는 크리스토퍼, 다른 외계인들과는 수준이 다른 듯하다.
디스트릭트 9로 도망간다.
쫓아오는 MNU 용병들
비행선을 타고 모선으로,
"그 팔을 고치는데 3년 걸린다."
"뭐!"
"못 기다리지"
크리스토퍼를 때려눕히고 크리스토퍼 아들과 함께 집 지하실에 자리 잡은 비행선에 유동체를 투입,
움직인다.
모선으로 날아가는 비행선,
그러나 MNU의 미사일이 발사된다.
추락!
추락, 예견된 결과인가,
아니면 운전 초보여서인가?
여하튼 추락한 외계 비행선에서 잡혀 나오는 비커스와 크리스토퍼는 둘 다 MNU로 잡혀간다.
반전,
나이지리아 갱단이 비커스가 잡혀가는 MNU 트럭을 공격한다.
"비커스를 잡아와!"
"저 놈의 외계인 팔은 내 거야!"
비커스를 차지하려는 나이지리아 갱단과 MNU 용병들의 전투에서 갱단들의 승리,
이번에는 갱단에 잡혀가는 비커스,
"팔을 내놔!"
졸지에 외계인 팔을 빼앗기게 된 비커스,
비행선에 남아있던 크리스토퍼의 아들이 뭔가를 한다. 똑똑한 외계인 아들, 공중에 떠 있는 모선을 조종하는 것 같다. 모선이 디스트리트 9 구역으로 이동해 오고 동시에 갱단에 있던 전투로봇이 활성화된다.
똑똑한 녀석,
갱단에 있던 외계인 로봇이 활성화되어 비커스의 팔을 자르려던 갱단을 모조리 사살해 버린다.
MNU 지원군이 도착한다.
다시 시작된 갱단과 용병들의 전투.
로봇과 비커스
로봇 슈트에 강제로 승차당한 비커스,
크리스토퍼와 함께 다가오는 우주선으로 달려간다.
MNU 용병들의 총알이 빗발친다.
비록 로봇 장치를 입었지만 용병들의 화력도 만만하지 않다.
갑자기 비장해진 비커스
"반드시 해내!"
"마음 바꾸기 전에 빨리 가!"
쫓아오는 용병들과 전투를 벌이는 비커스,
로봇의 숨겨진 무기들이 난사된다.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보이는 비커스의 로봇, 그래도 모선으로 오르는 비행선을 향하는 바주카포의 포탄을 잡아낸다.
크리스토퍼 존슨과 아들이 탄 고장 난 비행선은 모선에서 내려온 푸른빛에 의해 모선으로 끌어 올라간다.
그리고 모선의 엔진이 점화된다.
"그래 잘 가라. 크리스토퍼!"
"계속해 볼까, 쿠버스 대장!"
그러나 비커스가 탄 로봇은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한다.
감염 후 74 시간
74시간이 지났다. 비커스의 몸은 점차 외계인 프론의 모습으로 변해간다.
외계인 크리스토퍼는 3년 후에 다시 온다는데...
그때까지 비커스는 버틸 수 있으려나?
결말
외계 우주선이 떠난다.
도망을 간 것인지,
동족을 구하러 다시 올 수나 있는지,
아니면 지구와 전쟁을 치르기 위해 대부대를 이끌고 돌아올지...
비커스의 행방은 모호하다.
MNU에 잡혀갔는지,
혹 다른 정부 조직으로 잡혀 갔는지.
외계인으로 변해 살아가고 있는지...
디스트릭트 9는 이주가 완료되었고
디스트릭트 10에는 현재 250만 명의 외계인이 살고 있다.
외계인 비커스,
쓰레기더미에서 꽃을 만드는 외계인,
그리고 며칠 후
비커스의 아내 타냐는 검은 고철로 만든 장미꽃 한 송이를 받는다.
3 년이면 짧은 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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