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TV 드라마 '일본의 침몰, 희망의 사람"
기후위기를 대응하는 일본은 2050년 탄소배출 제로에 도전하기 위해 태평양의 해저 암반에서 새로운 청정에너지 셀토스를 시추하는 계획 "COMS"를 발표한다. 하지만 이 계획은 일본열도의 침몰이라는 대재앙을 불러온다.
대재앙이 닥쳐올 일본열도, 과연 열도침몰이라는 재앙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멸망하고 말 것인지… TV 드라마 "일본 침몰-희망의 사람"의 다소 긴 줄거리와 감상을 적어 본다.
TV 드라마 개요
원작은 1973년에 '고마쓰 사쿄'의 SF 소설이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많은 작품들이 만들어졌는데
영화는 1973년과 2006년,
라디오 드라마는 1973년과 1980년
TV 드라마는 1974년과 2021년
애니메이션은 2020년에 만들어졌다.
방영 :2021년 10월
연출 :히라노 슌이치, 도이 노부히로, 미야자키 요헤이
줄거리와 감상을 적은 이 작품은 2021년에 만들어진 TV 드라마이다.
이전의 작품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감상후기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일본침몰’보다 훨씬 재미있다. 긴장감도 높고 스토리를 이어가는 감독의 힘이 보이고 또한 연기자들의 연기력도 나쁘지 않다. 파괴적인 참상의 비주얼은 없지만 지루하지 않게 이어간다.
기존의 일본침몰을 그린 애니메이션들이 열도침몰에 있어서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인간애를 그렸다면 영화 일본침몰은 일본침몰에 대한 과학적 접근과 대응의 실질적인 문제들 그 사이에 존재하는 이기적인 집단들도 함께 이야기한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누구의 이익을 먼저 챙기는 것이 정의인지 그러한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들을 제시한다.
그 개인의 생명과 재산, 기업의 이익, 국가적 손실이 예상되는 재난과정에서 발생할 이전투구와 비 인간적인 상황들을 많이 무시했던 것은 사실이고 그것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제시하지 않았다. 법과 총, 그리고 국민들의 자발적 선의를 믿는 것인가?
물론 결론이야 전 국민이 힘을 합해야 극복된다는 이상적인 결론이지만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 정의의 사나이 아마미를 통해서 설명하려고 애쓴 흔적들이 보인다.
기업과 정치가 유착된 정계
모든 것을 수도권에 몰아넣고자 하는 기업들
정계에 복종하는 언론
재난상황에서 만들어지는 위원회 시스템
특별히 녹색 작업복 시스템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다.
커다란 차이점은
우리에겐 굴종과 폭압만 남아 정의의 사도가 없다는 것이다.
영화는 일본 열도의 침몰을 주제로 삼았지만 말하고 싶은 것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인류가 멸종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한다. 기후위기를 대처하는 인류가 환경이라는 이름으로 개발하는 그것으로 멸망할 수도 있다. 일본침몰은 그 재앙의 시작이다.
등장인물
토키와 코이치, 미래 추진회의 의장 역
본명 : 마츠야마 켄이치(松山 研一)
출생 : 1985년, 일본 아오모리현 무쓰시
영화 "데스노트"의 "L" 되겠다.
아마미 케이시 역
환경성 소속 미래 추진회의 위원
본명 : 오구리 슌(小栗 旬)
출생 : 1982년, 도쿄도 고다이라시
타도코로 유스케 박사 원동대교수 역
본명 : 카가와 테루유키(香川照之)
출생 : 1965년 일본 도쿄
배우, 가부키 배우(9대 이치카와 추샤)
도쿄대 세라 토오루 교수 역
예명 : 쿠니무라 준(國村隼)
본명 : 요네무라 요시히로(米村 喜洋)
출생 : 1955년, 일본 구마모토현
일본의 유명한 배우이다.
2006년 작품 "일본침몰"에 잠깐 출연, 2016년 한국영화 "곡성"에 출연했다.
시이나 미노리 기자 역
본명 : 히가시데 안(杏)
결혼 전 이름 : 와타나베 안
출생 1986년, 도쿄도 시부야
모델이자, 배우
사토시로 겐 부총리 역
본명 : 이시바시 렌지(石橋蓮司)
출생 : 1941년,
출신 : 일본 시나가와
히가시야마 총리 역
예명 : 나카무라 도오루(仲村トオル)
본명 : 나카무라 토오루(中村亨)
출생 : 1965년, 도쿄도 오타구
2002년에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2009 Lost Memories)에서 출연했다.
일본의 침몰-희망의 사람 줄거리
제1화
환경성 공무원 아마미와 친구 고이치,
동경 앞바다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고 있다. 잠시지만 해저가 갈라지고 열수가 뿜어 나와 죽을 뻔했다.
지진인가?
히가시야마 총리,
일본의 젊은 총리, 세계환경회의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일본의 역할을 강조한다. 탄소배출이 없는 미래 청정에너지 "셀스텍"을 태평양 9,000m 아래의 심해에서 시추하는 계획, COMS(Celstec Origonl Mining System)을 발표한다. 그 옆에 이의 이론적 배경을 제시한 도쿄대 지구물리학자 "세라 박사"가 자리를 하고 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 지구를 파괴해야 하는 아이러니를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환경보호라는 탈을 쓰고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탐욕, 그 결말은 정해져 있을 것 같다.
젊은 총리는 환경성이 추진하는 청정에너지 사업인 COMS 사업을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에너지산업으로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계획하는 "일본 미래 추진회의"라는 기구를 만든다.
막강한 권력을 쥐어주고 일본의 정치, 경제, 산업 전반을 환경친화적 문화로 탈바꿈시켜 지구환경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젊은 정치인들은 과거를 바꾸어 미래로 가기 위한 변혁을 시작한다. 그 메인 사업이 COMS 사업이다.
하지만,
COMS계획과 관련하여 그 계획이 일본의 지구의 판구조에 영향을 주어 관동침몰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유언비어와 반대시위가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관동 침몰설과 COMS 반대시위는 COMS사업을 기반으로 추진하는 친환경 정책들에 점차 부담이 되어간다. 그 관동 침몰설의 이론적 배경을 제공하는 사람은 지구물리학자 타도코로 박사이다.
일본 미래추진회의를 이끄는 아마미 케이시,
관동침몰을 주장하는 타도코로 박사,
공청회 개최
아마미는 관동침몰을 주장하고 있는 타코도로 박사의 연구실을 찾는다. "인류가 캐낸 석탄과 석유 그것이 지구온난화를 불러왔고 이런 일련의 지구환경 파괴와 더불어 COMS 사업이 관동지역의 해저지반 침몰의 트리거가 될 것이야!"
"그 첫 번째 사건이 '이즈반도 앞바다'에서 발생하는 지진이 될 것이고 그 후 '히노 지마(섬)'이 가라앉을 것이다. 그것이 관동침몰의 시작이 될 것이다."
미래추진회의의 아마미는 그의 주장을 깨고 반대 시위의 명분을 없애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한다. COMS 사업계획의 기반을 세운 도쿄대 세라박사와 대면시켜 그의 주장을 철회시키려는 계획이다.
타코도로 박사
관동지역 앞바다의 절묘한 판구조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압력의 증가, 결정정적으로 COMS 사업이 판구조의 균형을 깨고 지각이 떨어져 나가는 "슬로우 슬립 현상"이 발생하고 관동지역의 침몰을 시작할 것이다. 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세라 교수
연구한 바에 의하면 그런 현상은 없다.
그건 미세한 잡음일 뿐이다.
아마미
왜 확실하지도 않은 거짓 정보를 주장합니까?
D플랜즈 부동산 회사에 거짓 정보를 팔아 홋카이도의 사기 부동산 투기에 가담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타도코로 박사
그걸 해명하는 자리가 아니잖아!
등신 같은 놈들, 집어 쳐!
타코모로 박사 서류를 집어던지고 나가 버린다.
아마미
께름칙하다.
도쿄만 앞바다에서 보았던 해저의 갈라짐 사건이 자꾸 떠오른다. 하지만 일본의 미래를 위한 친환경사업은 물러설 수 없고 오차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 산업의 청정에너지인 COMS 사업이 흔들리면 모든 미래를 향한 환경사업은 아무것도 진행이 안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미는 계속하여 밀어붙인다. 하지만, 타코모로 박사는 인터넷 방송에 출연하여 끈질기게 "침몰설"을 주장한다. 정부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온라인은 더 시끄러워지고 거리에는 반대시위가 날로 늘어간다.
해양조사
확실히 해두고 싶다는 생각으로 아마미는 현장 조사를 제안한다. 바르게 진행한다.
심해 잠수정을 타고 COMS 사업이 진행 중인 심해로 내려간다.
심해 5,000미터,
타도코로 박사가 작은 창 밖으로 순간 무엇인가를 발견한다.
"저것이 슬로우 슬립 현상의 전조일 것 같은데..."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닐 확률도 그만큼 크다."
"확정 짓지 말라"
"다시 저쪽으로 가보자"
심해의 높은 수압으로 인하여 조사를 위해 심해잠수정에 있던 국토부 직원 "안도" 상이 쓰러진다. 그로 인해 해양조사는 중단된다.
제대로 보지를 못했다.
신경질적인 타도코로 박사
시작된 검증보고회
해상보안청에서 보낸 온 "슬로우 슬립 데이터"가 세라 박사에게로 전달한다. 목적에 맞혀진 데이터와 아무것도 없는 사진이 아마미에게도 전달된다. 확실하게 매듭짓고 앞으로 나가려는 아마미는 의심스러움을 지울 수가 없다. 분명히 뭔가 있는 것 같은데 모든 정황이 거짓으로 계속하여 밀어붙여진다는 느낌이다.
대한민국의 정치판과 닮았다.
세라 박사는 모순된 두 가지 말을 한다.
"아마미 군, 의심은 앞날에 도움 안돼"
"다이조브다."
심해잠수정의 영상이 틀어지고 타코모로 박사가 잠깐, 아주 잠깐 보았던 그 증거, 해저판이 움직였다는 증거는 사라졌다. 그 증거를 기초로 추가 조사를 요구할 생각이던 타코모로 박사는 아연질색이다.
미래추진회의는 COMS로 인한 지각판의 움직임은 없고 관동침몰설은 허구라는 결론을 내린다. 타도코로 박사는 공공방송에서 자신의 주장을 공식적으로 철회해야만 한다.
"여기는 진실을 왜곡하는 자리인가?"
"내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아마미는 정말로 확실히 해두고 싶어 한다.
타도코로 박사를 100% 믿는 건 아니지만 실제로 제대로 조사를 못 했잖아.
결론 내리기 전에 확실히 해두고 싶다.
이건 일본의 미래가 걸린 것이다.
"아마미 군 이미 결론 났네"
"유감스럽군"
아마미는 미래 추진회의에서 쫓겨날 분위기이다.
그 순간,
시즈오카현에서 한 섬이 가라앉고 있다는 뉴스가 뜬다.
히노 지마(섬)! 가 가라앉으면...
타도코로 박사가 예언한 것,
아마미가 우려한 것,
관동침몰은 시작된 것이다.
제2화
관동침몰은 소강상태, 아마 에너지를 모으는 중으로 보인다.
여름이 지나가며 미래 추진회의는 균열이 시작된다. COMS 개발에 신중하자는 쪽으로 돌아선 아마미에게 검은 음모가 스멀스멀 다가온다. '환경성의 직원 아마미가 개발업자와의 케넥션으로 부정을 저질러...' 뉴스가 터져 나온다.
근신!
자신이 주창한 '홋카이도로 수도 기능분산 계획'이 총리실로부터 내려오고 미래추진회의에 새로운 안건으로 올라온다. 겨우 다시 자리를 잡은 아마미
머릿속에는 오직 그 사건(도쿄만에서 다이빙 중 해저면이 갈라져...)이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정부에서 무엇인가를 감추고 있다.
요청해서 온 자료는 항상 수정된 자료뿐이다. 더 큰 힘이 이를 막고 있는 것이다. 해상보안청에서 원본자료를 획득해야 한다. 이나라는 모든 게 돈으로 연결된 정경 커넥션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간파한 아마미, 역으로 치고 들어간다.
도쿄만 개발사업을 계획하는 자동차그룹의 회장을 만난다
당신의 계획은 무용지물이 될 거다.
해상보안청의 원본 자료를 주면 증명하겠다.
드디어 원본 자료를 받아 든 아마미,
원본 자료를 받아 든 타도코로 박사 어느새 두 사람은 한 팀이 되어버렸다.
"자료가 조작되었어!!!
미래 추진회의에서 영상을 다시 틀고 세라교수는 조작을 시인한다.
"가능성이 없는 자료로 혼란은 주기 싫었다."
"대일본은 도쿄를 절대 버리지 않아!"
"그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돼!"
단말마의 비명 같은 소리를 지르며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일본의 미래,
일본의 환경국가를 건설하려는 미래추진회의의 운명이 바뀌는 순간이다.
제3화
누굴 위한 정보의 통제인가?
상황이 급변했다. 타도코로 박사는 총리관저에서 관동침몰의 시물레이션 영상을 튼다.
관동침몰이 일어날 확률은
세라 교수, 10%
타도코로 박사, 아니다. 50%, 그것도 1년 안에
불안을 감추지 못하는 히가시야마 총리
불편해하는 사토 부총리
미래 추진회의에서 대책을 세워라
"정보를 차단해야 한다."
"아니다. 정보의 불균형을 피하기 위해 한번에 터트려야 한다"
"전 국민이 패닉에 빠진다."
"경제가 무너진다."
"정보를 차단하고 천천히 준비해야 한다."
"국민의 생명보다 경제가 먼저이냐!!!"
말대로 비 대칭적으로 관동침몰의 정보가 새고 있다. 기업들이 서둘러 경제개발을 연기한다는 정보들이 새어 나온다. 부총리와 연결된 재계에서 빠르게 도쿄를 버리고 있다. 상황은 악화되어 도쿄만의 슬로우 슬립현상은 점차 많아지고 침몰 가능성이 6개월 내 70%로 올랐다.
서둘러야 할 일이다.
아마미는 다시 한번 "빠르게 전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협조를 구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한다. 일부 기업들이 자기 살길만 찾는 방법으로 시간을 끄는 것은 힘없는 국민들에게 죽음을 강요하는 것이다. 기업보다 경제보다 더 중요한 것이 국민의 생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미 정보들이 돌아다니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 뉴스가 터져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시이나 미노리 기자의 기사가 내일 당장 터져 나올 수도 있다.
결정은 총리의 몫이다.
하지만 결정은 계속하여 미뤄진다.
시이나 미모리 기자의 기사는 결국 발행되지 못한다.
혼란에 빠진 아마미
좌절에 빠진 미노리 기자
제4화
두 사람은 방법을 찾는다.
주간지가 아닌 일간지 아침신문에 관동침몰의 기사가 뜬다. 게다가 관련하여 총리의 기자회견이 있을 것이라는 것도 같이 실린다.
총리관저로 불려 간 미노리 기자.
"기자회견은 뭐냐!"
"총리께 기회를 준 것입니다."
"국민을 위한 투명한 정치를 한다고 하셨잖아요. 그 투명한 정치를 지금 국민께 보여 주셔요."
"왜 그런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정보가 재벌들에게만 전달되는 것인가요?"
"당신도 일본경제가 수 천만의 국민 생명보다 중요한가요?"
총리의 기자회견이 시작되고
관동침몰은 가시화되었다. 주가는 폭락하여 거래중지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고 환율은 요동친다.
미래 추진회의에서는 차라리 잘된 일이라고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한다. 그리고 절친이자 미래추친회의 의장인 토키와 고이치는 미래추진회의 결정을 임의로 뒤집은 아마미에게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결별을 선언한다.
제5화
아마미는 미래추진회의에서 잘린다.
미노리 기자는 강제 휴가를 당한다.
미래 추진회의는 도쿄의 이주계획을 세밀하게 추진한다. 정보를 공개한 것이 주민들의 협조를 받는 데 있어서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정보를 통제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땅을 흔드는 지진과 함께 관동 침몰이 시작된다.
타도코로 박사가 예언한 대로 도쿄를 중심으로 한 1차 침몰이 시작된다.
관동지방의 10%가 침몰되었다.
정신없이 자판을 두드리는 타도코로 박사, 예상 밖의 침몰 수위가 낮은 이유를 찾아낸다. 스로우 슬립으로 당겨지는 일본 열도의 플레이트가 쪼개졌다.
"더 이상 관동침몰은 없다!!"
타도코로 박사의 단언에 모두들 환호성을 지른다.
특히 부총리의 환호성이 가장 크다
"쓰바라시 레포토 데스"
총리의 빠른 정보 제공과 미래 추진회의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내각의 신임도가 80%에 육박한다. 이 기세를 몰아 친환경에 기초한 도쿄 부흥계획을 밀어붙인다. 하지만 부총리 측은 일본의 산업과 경제를 이끄는 기업 우선이 되는 도쿄를 만들어야 한다고 노골적으로 반발한다.
제조업으로 부를 챙긴 기득권과 환경산업으로 전환하여 새로운 부를 창출하려는 미래세대의 극명하게 차이나는 이해관계를 보여준다. 이런 기득권층을 대변하는 부총리의 태도는 끝까지 미래추진회의의 일에 방해가 된다. (나중에 절체절명의 순간에는 변하기는 하지만)
제6화
미래추진회의로 돌아온 아마미,
총리의 정치적 이상을 이어 "미래지향적 친환경 도시로의 재개발"을 추진한다. 재계의 대표인 사토 부총리는 분명히 반대한다. "일본의 심장, 도쿄는 기업이 일구어야 한다." 아마미는 '사토 로시 파'의 당원으로 정계에 입문한다는 조건으로 절충안을 받아들인다.
관동지방의 일부침몰로 "일본침몰"이라는 거대한 재난이 모두 끝나기를 기도했다면,
그 기도는 들어주지 않을 모양이다.
도쿄 부흥의 목표를 설정한 미래추진회의 아마미는 타도코로 박사의 급한 호출에 불안한 마음으로 그의 연구실을 찾는다.
플레이트의 분리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던 해저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요?"
"어마어마한 2차 침몰이 다가올 거야"
관동침몰에서 이제는 일본침몰이다.
그게 언제입니까?
"1년 안에 침몰이 다시 시작됩니다."
"1년 안이라는 말은 내일일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당장 국민들에게 알려서 대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안 됩니다. 이건 규모가 다릅니다."
아마미, 이제는 관동지방이 아닌 전 일본을 구해야 한다.
이제는 차원이 다른 계획이 필요하다.
대책이 없으면 일본은 그대로 멸망입니다. 대대적인 이민밖에는 답이 없다.
모든 예산은 이민에 투입된다.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호주를 비밀리에 만나지만 일단 거절한다. 접근하기조차 조심스럽고 혼란스럽고 난감하고 허탈한 미래추진회의 위원들.
부총리,
일본은 가라앉지 않아!
침몰하지 않을 때를 준비하는 것이 정치야!
일본침몰을 온몸으로 거부하는 사토 부총리의 심정도 얼핏 이해가 된다. 사토 부총리는 타도코로 박사를 궁지에 몰아 일본침몰 주장을 거짓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기업을 외국에 팔자고?"
"D플랜즈 부동산과의 커넥션이 또 있어"
"그놈들이 극비정보로 외국의 땅을 사고 있다는 말이다."
"타도코로 그놈은 사기꾼이야"
"그런 사기꾼에 놀아나 기업을 팔고 이나라는 어쩌려고?"
"일본침몰은 없어!"
총리관저에서는 안타까운 말들과 한숨소리만 가득하다.
미노리 기자는 아마미에게 떡라면을 끓여준다.
제7화
D플랜즈 부동산과의 커넥션 건으로 토모코로 박사에게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친다.
구치소에 갇힌 박사
"난 그런 적이 없어!!"
"일본이 영원히 번영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날 함정에 빠뜨린 거야!"
"그놈들은 일본침몰 자체를 없애려고 해"
일본침몰의 주장은 힘을 잃는다.
아마미에게는 다른 누군가 확증이 필요하다.
일전에 관동침몰을 확인해 준 젠킨스 박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전활 안 받는다.
세라교수를 찾아간 아마미는 그를 설득하여 데려온다.
"타도코로의 결론이 맞다."
총리는 다시 확신하고, 세계적인 일본기업을 팔아 이민협상에 돌입하고자 재벌들을 만나지만 사토 부총리가 일본침몰은 거짓이라고 말한다. 그가 던진 서류에는 '지구 물리학자 젠킨스가 언급한 일본침몰은 없다"는 자료였다.
자기 나라의 결론을 믿지 못하고 그저 외국의 결론을 끌고 와 정당성을 인정받으려는 사대주의와 비열함은 대한민국을 닮았다. 그만큼 정치가 국민이 아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후진적이라는 말이다.
"일본은 침몰하지 않아!"
"일본은 침몰할 수가 없어!"라고 들린다. 여전히 개발과 번영의 과거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분노하는 아마미는 분노에 찬 얼굴로 발길을 돌린다.
기업을 매개로 이민계획을 세우던 미래추진회의 팀과 히가시야마 총리는 절망감에 빠진다.
젠킨스를 만나러 가려는 아마미,
"그런 거 기자가 하는 일이다. "
젠킨스를 만나러 미국으로 가는 미노리,
젠긴스의 별장,
"돈을 받고 입에 맞게 자료를 분석해 주는 게 교수인가..."
"난 돈에 매수되지 않아"
토모코리가 보내온 자료를 분석해 주었을 뿐이야. 누군가 자료를 보냈다. 그것도 잘못된 자료를... 전말이 밝혀진다.
총리의 오른팔인 나가누마 관방장관,
그동안 정보를 D플랜즈 부동산에 팔아넘긴 장본인이다. 한 명의 이야기이지만 나라는 망해도 자신만은 잘 살아보겠다는 비열한 인간들은 수없이 나타날 것이다.
"모든 국민을 살릴 희망은 없어!"
"아니요. 나라가 없어도 국민은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정치를 하는 이유입니다."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다.
이제부터는 화해모드,
전 일본국민들의 이민을 위해 부총리와 연결된 재벌 기업들도 적극 나서기로 한다
중국과 미국
아마미는 이쿠시마 자동차의 브랜드파워와 기술력을 갖고 두 나라를 상대로 위험한 거래를 시작한다.
200만
300만
미국 600만 명
중국 1,000만 명, 미국에서 이쿠시마 자동차와 미국 내셔날모터스의 합병을 발표해 버린다.
중국은 강력하게 항의한다.
그리고 결정타를 날린다.
중국 정부는 "일본이 침몰한다"라고 덧 붙였다.
일본 침몰은 비밀이 아니게 되었다.
이제 일본은 혼란으로 치닫는다.
제8화
일본침몰의 정보가 공개되어 버렸다.
아직도 할 일이 산더미인데 지난번과 다르게 이번에는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은 정부를 향한 분노와 흥분과 혼란이 들이닥친다.
엔화가치가 폭락한다.
그리고 금융시스템이 정지된다.
이제 시작이다.
마침내 일본 침몰을 공표하는 총리
국민들과 전 세계에 호소한다.
우리에겐 희망이 필요하다.
중국이 무리한 요구 해온다. 이제 중국은 갑이 되어 갑질을 한다. 다행히 중국의 영웅이 옛날에 도움을 받았던 빚을 갚겠다고 나서서 가까스로 해결된다.
하지만 지지부진한 이민계획은 국민들을 극도로 불안으로 몰고 가고 혼란스럽게 한다.
무리하게 추진한 COMS 사업이 일본을 침몰을 불러왔다고 소리친다. 일부 격한 사람들의 분노의 표출은 정부로 향하고 기어코는 총리와 세라 교수를 항한 폭탄테러가 발생한다.
"총리와 세라교수는 죽음으로 사죄하라!!"
제9화, 마지막 장
중국의 이민 확정으로 전 세계와 이민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1억 2천만 명이 이민을 가야 한다.
이민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
추첨제를 거부하는 사람들
여기서 죽겠다는 사람들
이미 일본을 떠난 사람들
혼란스러울 텐데 도쿄는 그리 혼란스럽지가 않다.
잘 통제하고 있다는 말인가?
아니면 그러는 것이 일본에서는 당연하다는 감독의 생각일까?
그것을 바라는 감독의 마음일까?
총리가 깨어났다.
병실에서 총리를 만난다. 세라 교수가 남긴 말을 전한다.
COMS건은 모두 본인 탓이라고... 지구의 비명을 들은 카도코로박사와 다르게 본인은 지구의 비명을 외면하고 경제적 이득에 추인을 했을 뿐 학자로서의 자존심과 양심을 버렸다고... 인류는 자연으로부터 보복을 당하는 것이다. 부디 지구 환경을 지키는 것에 잊지 말라
세라박사 사망한다.
타도코로 박사는 울분을 터트린다. 더 열심히 조사한다.
세라박사의 죽음이 기도가 된 것인지는 몰라도 기쁜 소식이 전해진다.
호주에서 500만 수용
러시아에서 300만 수용
한국은?
인구가 줄어드는 전라남도에 100만, 경상북도에 100만, 합계 200만?
대한민국의 이민수용은 100만 명으로 나온다.
특허양도,
문화재 판매,
종자에 대한 특허권도 판다.
"괜찮아요."
"일본인이 살잖아요"
모든 국민을 살리겠다는 무모한 정책이지만 밀어붙인다. 하지만 이들 앞에는 더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침몰 지역에서 전염병이 돌고 있다.
나쁜 징조이다.
무엇인가를 주고받는 것이 국제사회인가?
그렇게 말을 하고 있지만 내 생각에는 인도적 지원만이 일본인의 이주가 가능해 보인다. 감독의 생각이 너무 쉽게 다가가는 것이 아닌가 한다. 전 세계에 '일본인 1억 2천만 명을 받아줄 나라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생긴다.
전 인류애적 인도적 지원만이 일본인들의 이민이 가능해 보인다.
참고로 일본침몰 영화(2006년)에서는
해외로의 이주는 개인적인 일이고 국가적으로의 이민 추진은 무척 어렵게 그려진다. 그래서 일본열도와 함께 사망하는 일본인을 8천만 명으로 예상했다. 이것이 더 현실적으로 보인다.
이제 이민을 갈 지역을 추첨한다. 미래 추진회의의 의원들도 추첨에 참여하기로 한다. 아마미는 자신의 엄마가 마을 사람들과 함께 가기로 한 것에 동의하고 고이치는 아버지와 함께 가기를 거부한다. 잘 닦인 길이 아닌 혼자 살아가보겠다고...
아마미는 미노리기자에게 같이 가자고 한다.
그냥 사랑한다고 말하지 그랬나!!
앞서 전염병이 발생한 지역의 환자 5명이 사망한다. 이민을 거부하는 국가들에게 명분이 생겼다. 이민계획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이민자 일본인에게서 시작된 전염으로 판단
루비 감염증 변이, 이민 일시중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다.
더 최악을 알리는 전화가 온다.
슬로우 슬립이 더 많아지고 있다. 침몰의 시간이 4개월 앞으로 당겨질 것 같다고...
아직 9천만 명이 일본열도에 남아있다.
이제는 이주한다고 해도 물리적인 시간이 없다.
게다가 이민의 문이 닫히고 있다.
치료제를 지금 당장 내놓지 않으면 9천만 명의 일본 국민은 열도와 함께 수장될 것이다.
개연성은 없지만 새로운 변이 루비감염병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영구동토층이 녹아 그 속에 있던 변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 것으로 전 세계적인 감염병으로 확인된다. 일본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해도 감염병이 지구적으로 발병한 것이나 그런 상황이라 할지라도 이민계획은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하지만, 아마미는 이것이 전 국민이 열도를 탈출하는 마지막 열쇠가 되리라 확신한다. 다만 '얼마나 빨리 치료제를 만드느냐'가 문제이다. 의외로 간단하게 치료 방법을 찾아낸다.
이제 세계를 향해 다시 이민의 문을 열라고 말할 차례이다.
인사는 참 잘한다.
진정이든 아니든 간에
감독은 일본열도 침몰이 청정에너지 시추를 위한 COMS 사업이 원인이 아니라, 지구온난화의 결과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아니 그 사업 또한 인간이 벌이는 지구환경파괴 중의 하나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지구 온난화는 일본열도를 집어삼키고 전 세계에 전염병을 선사하여 인류를 멸망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홋카이도 오타루 해상보안청
타도코로 박사와 미노리 기자가 자리 잡는다. 침몰의 신호는 점점 더 강해지고, 대지진의 전조현상이라는 전자기 장애가 극심하다. 어제는 정어리떼가 이시카리강을 거슬러 올라갔다고 한다. 이 또한 곧 있을 대지진의 전조이다.
"빨리 마무리하고 피해라!"
"도쿄는 이젠 안전하지 않아!!"
전 일본인의 이주가 마무리되어 간다. 도쿄에서의 미래추진회의는 해산하고 정부는 홋카이도로 이동한다. 도쿄를 휩쓰는 지진이 다가온다. 아슬아슬하게 지진의 폭력을 피해 날아오는 도쿄의 마지막 수송기, 그 안에 아마미와 고이치, 미래 추진회의 의원들이 타고 있다.
후지산이 분화한다.
일본 열도가 두 동강이 나고 열도의 침몰이 시작된다.
그리고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그렇게 일본열도는 침몰했다.
규슈,
홋카이도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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