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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중국 SF 영화 유랑지구 1 줄거리와 결말

by molbania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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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지구(The Wandering Earth),
2075년,
 
태양이 적색거성으로 변하고 이로 인해 인류와 행성 지구는 멸망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전 지구적인 연합정부 조직이 만들어지고  "유랑지구 프로젝트"를 설치한다.
 
인류를 지하도시를 건설하여 도피시키고, 모든 자원을 쏟아 지구행성에 1만여 개의 행성추진기를 건설, 광속의 0.5%의 속도로 2,500년간 항해하여 지구 행성을 알파 센타우리 항성계로 옮긴다는 거대한 생존 프로젝트이다. 
 
먼저 내비게이터 우주정거장을 앞세워 목성의 인력을 이용하기 위해 목성으로 향한다. 17년 간의 항해 끝에 지구는 목성 궤도에 다가가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목성 지나는 유랑지구
목성 지나는 유랑지구


영화개요

 
유랑지구,  The Wandering Earth
개봉 : 2019년
원작 : 삼체의 작가인 류츠신의 단편 유랑지구
감독 : 궈판
평점 : 5.9/10.0(iMDb)
 
유랑지구 2,  The Wandering Earth 2
개봉 : 2023년
평점 : 6.7/10.0(iMDb)


주요 등장인물
 
내비게이션 우주정거장 승무원, 류페이창 (刘培强) 역
우징
 
류페이창 아들, 류치(刘启) 
취추샤오
   
류페이창의 장인, 한쯔양 (韩子昂) 역
오맹달
 
한즈양의 양녀, 한둬둬 (韩朵朵) 역 - 자오진마이
CN171-11 구조대장, 왕레이(王磊) 중위 역-  리광제
엔지니어 리이이 역 - 장이츠 
모스(MOSS) - 우주정거장의 인공지능


유랑지구 1, 후기

 

중국스러운 설정이나 중국스러운 유머코드만 감당하면 SF영화를 좋아하면 볼만하다. 

유랑지구라는 프로젝트의 거대한 스토리만큼이나 스케일도 거대한 영화이다. 곳곳에 돈을 쏟아부은 느낌이 물씬 나는 스펙터클한 재난 영화이다.

과학적, 물리적 실증은 덮어두자.

목성의 인력을 황당하게 돌파하고 다시 거대한 항해에 나서는 유랑지구 행성, 태양계를 넘어 오직 심연의 어둠만이 있는 항성공간을 건너 알파 센타우리 항성계로 갈 수 있을까?

희망의 이름으로 모두들 센터 우리 항성계를 이야기한다. 지구에서 인식하는 우주의 다른 항성계가 센타우리 항성계 밖에 없다는 것이 인간의 한계이다.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는 아우도 모른다.

참고로 태양계와 가장 가까운 항성계가 센타우리 항성계이고 첫 번째로 만나는 향성계이다. 거대한 우주의 첫 번째로 만나는 항성계가 인류에게 100%, 아니 10%라도 우호적인 환경일 것이라는 생각은 망상에 가깝다.

이런 고민과 걱정은 중요하지 않다. 유랑지구 2편에서 성간 우주여행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를 펼칠 것이다.

아니다. 2편은 유랑지구 1편의 이전의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3편에서나 장대한 우주여행의 여정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돈 많은 중국과 중국인들의 애국적 성원으로 3편도 만들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참고로 음성을 영어로 해놓으면 중국어의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다.


유랑지구 줄거리

 
목성궤도
눈앞에 목성이 보인다. 유랑지구 프로젝트가 실행되고 17년이 지났다. 광속의 0.5%의 속도를 내기 위해 스윙바이가 이뤄지는 목성궤도로 진입하기 직전이다.

스윙바이(Swing-by) 
플라이바이(Fly-by)라고도 하는데, 우주선이 적은 동력으로 장거리를 항해하기 위하여 다른 천체의 중력을 이용하여 가속하는 항해방법이다.

베이징 지하도시
지하 5Km, 류치는 의붓동생 한둬둬와 함께 할아버지(한쯔양)의 로버 면허증을 훔쳐서 지상구경을 위해 지상으로 올라간다. 그리고는 할아버지의 로버를 몰고 온통 어름뿐인 지구 위를 달린다.
 
영하 83도의 지상은 스펙터클한 규모를 자랑한다. 눈이 놀랄 정도이다. 

유랑지구 지상의 모습
유랑지구 지상의 모습

 

무면허운전으로 경찰에 걸려 철장신세, 할아버지 한쯔양이 손주들을 찾아 구치소를 찾는다. 그리고 갑자기 지진이 발생한다. 할아버지의 로버를 타고 지하대피소로 향한다.
 
하지만  할아버지 한쯔양의 로버가  지진으로 파손된 행성추진체를 수리하는 구조부대 CN171-11에 붙잡혀 징발된다. 지진으로 작동을 멈춘 항저우 행성추진기를  재점화하기 위해 "부싯돌(라이터 코어)"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다. 한즈양과 류치, 동생이 구조팀과 함께 항저우로 향한다.


목성궤도
목성의 인력이 계산이상으로 강력했다. 지구행성을 인도하는 내비게이션 우주정거장에서 계산을 잘못한 것인가?
 
지구의 판구조마저 흔드는 목성의 인력으로 지진이 발생하고 행성추진기들이 작동을 멈추기 시작한다. 여차하면 지구가 목성에 빨려 들어갈 상황이다. 37시간이면 로슈 한계선을 넘는다.

목성과 지구
목성과 지구

 

로슈 한계(Roche limit) 
또는 로슈 반지름, 위성이 모행성의 중력에 의한 기조력에 의해 파괴되지 않고 접근할 수 있는 한계 거리

 
행성추진기를 재가동하고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지구 연합정부는 내비게이션 우주정거장의 에너지를 행성추진기로 돌리기 위해(?) 우주정거장의 승무원들 모두 동면을 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1분 1초라도 아껴 조사를 통해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동면이라니....
 
 
동면에 들기 전 내비게이션 우주정거장 승무원 류페이창은 지구에 있는 아들에게 전화를 건다.

"별일 없냐고..."
"항조우에는 왜..."


상하이
투모로우의 얼어버린 뉴욕을 연상케 한다.
라이터 코어를 실은 할이버지의 로버와 구조대의 차량이 어름에 갇힌 상하이에 접어든다. 

어름에 갖힌 상하이
어름에 갖힌 상하이

지진은 점점 더 심해져 지구의 구조물들이 무너져 내린다.  더 심각하게는 지구의 대기가 목성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지구의 대기압이 낮아져 항공기, 드론들이 추락한다.

일촉즉발이다.

코어를 싣고 가는 로버와 구조대의 차량이 무너져내리는 어름과 건물 잔해에 갇혀 버린다. 할아버지 한쯔앙이 사망한다. 구조대장 왕레이 중위는 코어를 끌고 가기로 한다.

류치와 왕레이 중위
류치와 왕레이 중위


상하이에서 항조우까지?
모르는 사람들은 상하이와 항조우가 붙어 있다고 여기겠다. 여하튼 걸어가다 보니 항조우의 행성추진기는 용암에 의해 파괴되었다.

베이징으로 되돌아가야 하나?

적도에 설치된 조향추진기를 수리하러 가려다 사고가 난 팀을 만나고 그들의 임무를 이어가자는 류치와 왕레이 팀장.

우리가 포기하면 35억 명의 인류가 사망한다는 책임과 의무에 압도되어… 조향추진기를 고치는 임무를 위해 적도 부근의 인도네시아 솔라웨시로 가기로 한다.

솔라웨시로 가는 길
솔라웨시로 가는 길


항조우에서 솔라웨시는 옆동네인가?



전 지구적 노력과 희생으로 대부분의 행성추진기들이 복구되었지만, 여전히 지구 행성은 목성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목성으로 빨려드는 지구의 대기
목성으로 빨려드는 지구의 대기


대책이 없어 보였다.
이대로 목성과 충돌, 인류는 멸망할 것인가?



헬리오스 프로젝트
로슈 한계를 결국은 넘어설 것으로 판단한 지구정부는 2차 프로젝트인 "헬리오스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지구행성을 포기하고 내비게이션 우주정거장만 알파 센타우리 항성계로 보내는 프로젝트이다. 인간배아와 지구상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는 DNA를 실은 채… 우주정거장의 엔지니어들만 데리고 플랜 B를 실행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비게이션 우주정거장의 승무원들을 동면에 들게 한 것인가?

그냥 이렇게 쉽게 지구는 포기?

그리고 유랑 지구행성의 지하에 사는 인류에게 마지막 남은 7일을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보내길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낸다.


항해사 우주정거장
지구행성을 버리고 목성궤도를 벗어나는 우주정거장, 류페이창은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고 동면에서 깨어나 방법을 찾아본다.
 
하지만 거대한 인력이 작동하는 거대한 우주의 힘 앞에서 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티끌만 큼도 없다.


수소와 산소
묘책은 한파와 지진을 뚫고 솔라웨시로 라이트코어를 운반하던 류치과 왕레이 중위 그리고 새로 합류한 엔지니어 리이이에게 나왔다.

지구의 대기를 흡수하고 있는 목성, 목성 대기의 수소와 산소의 결합이라는 화학반응을 이용하여 폭발을 일으키고 그 폭발력을 이용하면 지구행성은 목성의 인력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는 것이다.

폭발의 불 쏘시개가 솔라웨시의 조향추진기의 불꽃이다. 이를 위해 도움을 달라, 인류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한둬뒤, 태극기를 단 한국인이 로버 운전수가 제일 먼저 도우러 간다.

솔라웨시로 가는 로버들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협력으로 솔라웨시의 행성추진기에서 불꽃이 쏘아 올려지지만…

목성대기의 도달하지 못한 불꽃,
대기폭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다.

다시 한번 공은 내비게이션 우주정거장에 있는 류페이창에게 넘어갔다.

성공률 0%의 무모한 작전이라는 연합정부,
지금은 인류 존속의 프로젝트가 더 중요하다며 빨리 동면에 들라는 인공지능 모스,

시끄러운 인공지능 모스를 무력화 (그냥 보트카병을 화염병처럼 던져버리는..)시키고,

모스의 한 마디 “이렇게 인간이 비이성적일 수가…”

이판사판이다. 류페이창은 내비게이션 우주정거장을 목성의 대기로 돌진하는 자폭을 감행한다.

목성의 대기폭발
목성의 대기폭발 시도


유랑지구 1 결말


지구대기를 흡수하고 있는 목성 대기의 일부에서 대 폭발이 일어나고 그 폭발력이 지구행성을 밀어낸다.

류치의 아빠, 류페이창의 희생으로 지구행성은 목성 인력의 로슈한계를 벗어난다.

류치와 아빠의 대화
류치와 아빠의 대화

 

생각부터 황당했던 작전이 성공을 거둔 것이다.

이제 2500년, 100세대를 넘는 기나긴 우주여행을 시작한다. 한정된 공간의 우주선이 아니라 행성 자체의   우주 이민 프로젝트는 차라리 성공의 조건이 더 많이 주어진 것인지도 모른다.
 
다만 행성추진기의 연료가 그냥 돌멩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뭐 돌을 태워도 에너지가 나올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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