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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리메이닝, 휴거 후 남은 자들 영화 줄거리와 감상후기

by molbania 2023.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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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닝, The Remaining
남은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인류 종말의 날, 휴거(Rapture)가 일어나고 남은 자들이 어떻게 되는지를 영화로 만들었다. 넷플릭스 제공 영화 "더 리메이닝" 감상후기와 줄거리를 적어본다.

The Rapture (휴거) 
기독교의 종말의 날 주님이 심판하여 신실한 믿음자의 영혼을 하늘나라로 데려가는 것

 

더 리메이닝 줄거리

넷플릭스 영화 시작화면

 

결혼식장


댄과 스카일러(스카이)의 결혼식
아름다운 신부 "스카이",
멋진 신랑 "댄"
그리고 가족, 친구들이 모여 즐거운 음악과 함께 피로연이 한창이다. 댄의 친구 토미가 캠코더로 결혼식과 피로연을 촬영 중이다.

갑자기 암전!!!
그리고 사람들이 쓰러진다.
피로연장이 아수라장이 된다.

“썸바디 헬미”

천둥 같은 소리가 난다
사이렌이 울리고
비행기가 떨어지고
고막을 찢는 소리가 들리고
하늘은 검어지고 지진과 번개가 친다.
여기저기 죽은 사람들이 쓰러져 있다.
토미의 캠코더 화면이 마구 흔들려 혼란한 상황이 더 어지럽다.

종말인가,


거리로


죽은 사람들을 남겨 두고 남은 친구들은 "노스가 45번지"로 앨리슨(앨리)을 찾으러 간다. 스카이는 " 성경에 나오는 종말이 온 것 같다"라고 한다. 하지만 댄은 무슨 과학적인 이유가 있을 거라 말한다.
 
"우리는 살아남았어, 종말은 아니지 않아?"
 
그렇게 세상의 종말 "휴거"는 도둑같이 찾아온 것이다.

신실한 믿음을 가진 자들의 영혼은 휴거!

믿음이 없는 자들은 남겨진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 심판과 지옥이 펼쳐진 것이다.

주먹만 한 우박이 쏟아진다.
급하게 도서관으로 피신하고 스카이는 불안한 마음에 "세상의 종말임을 증명해 보이겠다"라고 성경책을 찾는다.  하지만 이제 와서 성경책을 찾는다고 해도 아무 소용없음을 말해 주듯 공포를 불러오는 끔찍한 소리가 사방에서 들린다.
 
"첫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우박과 불이 땅에 쏟아지고...."

곧이어 비가 쏟아진다.
앨리는 마음 상한 일이 있으면 항상 교회를 찾으니 아마 교회에 있을 거야.  친구들이 모여 교회로 간다. 스카이는 밖에 나가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하지만 따라간다. 스카이의 떨리는 손에는 성경책이 들여 있다.
 
토미, 댄, 스카일러, 잭, 샘

어둠이 내린 거리
공포의 어둠이 내린 거리

 
하늘은 점 점 어두워져 암흑이 되어 버렸다.
사방에서 악마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그에 맞춰 교회 종소리가 공허하게 울린다.
 
끔찍한 소리를 글로 적지 못해서 안타까운 마음이다.  하지만 성경책을 들고 연신 "신앙을 소홀히 한 본인이 잘못했고 자신을 용서하라"는 스카이의 떨리는 목소리의 기도가 공포를 대신한다.
 
이제 와서의 뒤늦은 후회와 기도는 소용없다는 듯 
그녀의 기도에 응답이라도 하듯  칼날 같은 지옥의 소리와 함께 예쁜 신부 "스카일러(스카이)"가 사라져 버렸다. 
 
"댄!!!!!"
"스카이!!!!"
괴물의 손톱자국이 그녀의 등짝에 가득하다.
그녀가 들고 있던 성경책은 재가되어 사라졌다.

재가되어 버린 성경책
재가되어 버린 성경책

 
휴거가 일어난 순간, 지금은 사탄의 시간인 것이다.
이들 친구들의 운명은 이미 결정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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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

 
셰이 목사, 
"The Rapture(휴거)!"
 
더 많은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온다. 방금 출산한 아이는 울지 않는다. 아기는 죄가 없다. 육신만 남고 영혼은 거둬간 것이다. 창밖의 어둠 속에서는 끔찍한 공포에 갇힌 인간들의 절규의 소리가 나고 무언가 두려운 존재들이 움직인다.

티브이가 나온다. 여전히 휴거를 믿지 않는 인간들의 사회에서는  "대부분의 아이들, 유아들이 그리고 성인 일부가 사망했다"라고 나온다. 초대형 폭풍과 바닷가에 밀려와 죽은 물고기 떼, 갈 곳 몰라 떼 지어 날아다니는 새들을 보여 주며 재난 상황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재난 대피소가 마련되어 있으니 도움이 필요하면 찾아오라고 말한다.

즉사 증후군
'Instant death syndrome "이라고 표현하며 뉴스를  내보낸다.


교회,
 휴거의 시대, 마지막 피난처라고 여긴 교회, 현대의 물질문명 속에서 신앙생활은 형식적인 행위에 불과하고, 믿음은 가식이고 이웃에 대한 사랑은 바보나 하는 짓이라 폄하된 현대인에 휴거란

"나의 착한 기준이 교회와 틀릴 뿐"
"목사라고 믿음이 진실한 것은 아니다."
"이기적으로 살았지만 남에게 피해를 준 것은 없어!!!"

다섯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무저갱이 열리고 해와 공기가 어두워지고 황충이 땅 위에 올라온다."

스카이의 상처는 전염병으로 진행되고 있다. 항생제를 찾으러 가야 한다.  하늘은 어둡고 사악한 기운이 공기 중에 가득하다. 악마, 사탄이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

"우린 죽지 않아!!"
위로가 도움이 될까?
 
셰이 목사가 설교를 한다.

"진심으로 하는 기도는 처음인 듯하다."
"용서하세요 예수님"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
"구원의 기회가 있으니 이 길을 함께 합시다."

하지만 사탄은 공포스러운 소리를 내며 교회의 창문을 두드린다. 그리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사라진다. 
바람소리,

공포에 젖은 인간의 소리,

죽음의 소리가 밤새 교회 주변을 뒤덮고 있었다.

날이 밝았다. 마지막 날 회개하며 진심으로 신앙을 찾은 목사는 살해당한 듯 죽어있다.

스카이는 점점 더 악화된다.
교회를 나와 병원에 왔지만 아무도, 아무것도 없다.

스카이가 가냘픈 숨을 내쉬며 말한다.
"주님을 진심으로 믿은 건 아니었어"
"저기 빛이 보여"
스카이, 죽는다.

댄은 병원 밖으로 나가 소리친다.
"내가 뭘 잘못했나"
"당신을 증오할 거야"
"와서 나도 데려가라"
댄, 죽는다.


군 대피소

군인들이 관리하는 대피소로 간다.  군인들의 함성소리, 고함 소리대신 처량한 찬송가 소리가 들린다.  사정은 나아지지 않는다. 여기서도 사람들은 죽어 나가고 있다. 

공포로 패닉에 빠진 사람들, 빠른 목소리로 스스로 회개와 신앙고백을 한다. 그들의 회개의 목소리와 신앙고백은 더 이상 응답이 없다. 그들의 살려 달라는 기도에 대한 대답은 공포스러운 사탄의 날카로운 쇳소리일 뿐이다.
 
"너무 이기적으로 살다가 왔어, 이제 선택을 해야 해, 나는 하나님을 선택했어"
샘 죽는다.
 
"늦었지만 나는, 나는 이제 참된 신앙을 얻었어"
앨리 죽는다.
 
멀리서 찬송가소리가 들린다. 새롭게 세례를 받든 사람들의 모습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기쁨보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지옥의 소리에 대한 공포가 가득하다.

"이제는 늦었다"는 사탄의 낮고 공포스러운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검은 하늘에서 점점 더 많은 악마들이 쏟아져 내려온다. 남은 사람들의 영혼을 지옥으로 끌고 갈 수만큼 쏟아져 내려온다.

휴거 후 사탄의 등장


사람들이 모두 죽어간다.


영화 리메이닝 감상후기


참된 신앙을 갖고 이웃을 사랑하며 선하게 살아라. 그렇지 않으면 휴거날에 모두 사탄에 의해 죽을 것이며 그의 영혼은 지옥으로 끌려갈 것이리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휴거가 일어나고 남은 자들은 어찌해야 하는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보여주고자 했다.

휴거의 상황을 화려한 광채와 빛나는 구름을 타고 승천하는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는다.  “그날은 도둑 같이 오리라”는 성경의 말씀에 충실하게 갑자기, 순식간에 휴거는 일어난다.

Rapture!
그리고 어둠과 심판뿐이다.

구원은 없다.

The Emaining,
남은 자들에게 남은 것은 후회와 회개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이지만 그들에게 주어진 것은 무저갱에서 올라온 사탄에 의한 죽음과 지옥뿐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지만 한편으로는 "믿는다고 하는 자"들에게는 엄격한 심판자이기도 하다.
 
특별한 휴거의 영상은 없다. 어두운 화면 구성이 집중도를 떨어 뜨린다. 중간중간 나오는 캠코더의 화면 구성은 생동감을 주기는커녕 더 혼란스럽게 한다. 남은 자들의 이야기라 하지만 특별히 남은 자들이 보여주는 것은 사실 별로 없다.

공포스러운 약간 분위기는 아쉽다.
재미없는 신앙고백이라고 할까.

참된 믿음과 신앙을 갖고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며 착하게 살자.

 

오늘도 주님을 찾아 교회로 가는 사람들, 자신만 복을 빌며 기도하는 신앙인들에게 진정한 신앙생활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상기하게 하는 영화가 될 것이다.
 
또 선택받은 자신들만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일부 교단의 이기적인 신앙생활은 마지막날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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